해방촌 갤러리 사유, 김세중·김남표 2인전…개관 연작 ‘Etre-H2’ 공개한다

  • 등록 2025.11.28 14: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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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28일~12월25일 갤러리 사유에서
존재·빛·자연을 잇는 회화적 사유…Etre-H의 확장 연작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용산구 해방촌에 자리한 갤러리 사유가 개관 공식 첫 전시로 김세중, 김남표 작가의 2인전 ‘Etre-H2’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난 9월부터 10월 말까지 해방촌 다이아몬드지에서 열린 ‘Etre-H’의 연작으로, 두 작가가 파리에서 얻은 감각과 존재에 대한 사유를 새로운 공간에서 다시 확장해 제시하는 데 의미를 둔다고 갤러리 관계자가 밝혔다.

 

두 작가는 드로잉을 기반으로 자연과 빛의 움직임을 세밀하게 관찰해 온 작업 경향을 공유하고 있다. 앞선 전시에서는 파리의 풍경이 만들어내는 빛과 색의 변화를 화면에 담아내며 단순한 재현을 넘어 존재와 내면을 드러내는 회화적 언어를 구축했다. ‘Etre-H2’는 이러한 주제를 한층 더 깊게 확장한 작품들로 구성됐다.

 

김세중 작가는 동양적 감수성과 서양의 오브제가 만나는 지점을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물감의 층위를 차곡이 쌓아 올리는 과정이 시간과 문화의 흔적을 교차시키는 기록이라고 설명하며, 사라지는 순간을 붙잡고 보이지 않던 층위를 드러내려는 태도를 지속해 왔다.

 

김남표 작가는 야외에서의 작업을 중심에 둔 회화적 접근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자연과 빛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현장에서 자신의 존재를 해체하고 대상의 결을 따라가는 방식으로 작업해 왔으며, 이러한 태도는 파리 거리와 외곽에서 완성된 작품에서도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하나의 주제를 공유한 두 작가가 공간적 전환을 통해 어떤 사유의 확장과 변화를 만들어내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Etre-H’와 ‘Etre-H2’는 장소는 달라졌으나 동일한 문제의식을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 연작에 가깝다.

 

전시는 오늘부터 서울 용산구 신흥로 11 지하 1층 갤러리 사유에서 열린다. 오프닝은 이날 오후 4시에 진행되며, 전시 기획은 다이아몬드지가 맡았다.

박민수 기자 minsu@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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