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노예제 철폐의 날, 동물보호단체들…공장식 축산 철폐와 비건 채식 전환 촉구

  • 등록 2025.12.02 14: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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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화문에서 기자회견…“동물 억압 구조 중단해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12월 2일 오후 1시 동물보호단체들이 ‘국제 노예제 철폐의 날’을 맞아 공장식 축산 중단과 비건 채식 확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단체들은 인간 노예제를 철폐해 온 국제사회의 흐름을 언급하며, 동물에게 구조적 억압을 가하는 산업 관행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체에 따르면 공장식 축산은 최소 비용으로 최대 생산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동물의 기본적 행동 요구가 제한되며, 장기간의 비윤리적 사육환경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현장에서 낭독된 성명에서는 산란계가 배터리 케이지에 장기간 갇혀 생활하는 현실, 어미 돼지가 임신틀에서 회전조차 하지 못한 채 반복적 출산을 강요받는 상황 등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가 이어져 온 사육 환경 사례들이 언급됐다. 단체는 이러한 문제들이 여러 연구기관·국제기구의 동물복지 논의에서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설명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관계자는 “동물을 도구와 자원으로만 취급하는 인식은 사회적으로 더 이상 용인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며 “동물이 최소한의 생리적·행동적 필요를 충족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사육 전반의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측은 “맞춤형 식단 선택이 가능한 환경에서는 비건 중심의 식생활 전환이 동물 착취를 줄이는 하나의 실천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참여단체들은 종차별주의 개념을 언급하며, 인간과 동물이 공존하는 사회를 위한 정책적·사회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생산 효율 중심의 사육 방식이 초래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법·제도적 논의가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성명서 낭독, 피켓 시위,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으며 한국동물보호연합, 한국비건채식협회,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 한국채식연합 등이 공동 주최했다.

최유리 기자 yuri@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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