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도 코로나19 백신 맞는다” 美 동물원 오랑우탄 등 접종 완료

  • 등록 2021.03.26 16: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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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미국에서 동물을 위한 백신이 개발됐다.

 

외신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오랑우탄 4마리와 보노보 5마리는 코로나19 백신을 각각 두 차례 접종 완료했다.

 

샌디에이고 동물원 야생동물보호 책임자 나딘램베르스키는 “백신을 맞은 오랑우탄과 보노보가 현재까지는 어떤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았고 항체 검사를 통해 백신 접종 성공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의 제약회사 조에티스는 지난해 2월 홍콩에서 처음으로 개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후 동물을 위한 백신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까지 개발된 백신이 고양이와 개에게는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밝혔지만 다른 종들에게 유효한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에 백신을 맞은 오랑우탄 중 한 마리는 1994년 처음으로 심장 수술을 받은 카렌(Karen)으로 알려졌다. 카렌의 수술은 당시 수의학계에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받았는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다시 한번 새로운 역사를 쓴 셈이다.

 

지난 1월 샌디에이고 동물원에서는 고릴라 8마리가 코로나 19에 감염돼 비상이 걸린 바있다. 이들은 무증상 사육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현재 회복 중에 있다. 동물원 측은 같은 종(種)인 오랑우탄과 보노보 등의 집단 감염을 우려해 이번 백신 접종을 의뢰한 것이다.

 

과학자들은 멸종위기에 놓인 고릴라, 침팬지, 오랑우탄과 같은 유인원에게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에 조티에스는 오는 6월까지 미국 내 동물원의 유인원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코로나19를 인간에게 전파한다는 이유로 대량 살처분된 밍크에게도 백신을 투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티에스 측은 밍크가 변이 바이러스를 전파할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백신으로 밍크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임상시험의 배경을 설명했다.

김규아 gyua@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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