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환경 [지구의경고] 호주 북부, 봄부터 40℃ 폭염…해양열파가 계절 재편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호주 북부 지역이 봄철인 10월에 40℃를 넘는 폭염을 겪으며 계절 구조가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호주 기상청은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북부 퀸즐랜드주와 노던 준주의 일부 지역이 올해 가장 더운 10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두 지역의 10월 평균 최고기온은 29~32℃ 수준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연일 40℃를 웃도는 날씨가 이어졌다. 퀸즐랜드주 중부 버즈빌에서는 지난 21일 최고기온이 46.1℃를 기록해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남부 끝단의 와나어링 마을 역시 44.9℃로 종전 기록을 경신했다. 노던 준주 다윈국제공항은 10월 평균기온이 34.8℃로 집계돼, 1910년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호주 기상청 휴 맥도웰 수석기후학자는 “올해 10월은 호주 전체로 보면 역대 세 번째로 더운 달이었다”며 “퀸즐랜드와 노던 준주는 최고기온뿐 아니라 최저·평균기온 등 모든 항목에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폭염의 주요 원인으로 ‘해양열파’를 지목했다. 코럴해와 카펜테리아만의 해수온이 평년보다 1.5~2℃ 높아지면서 대기 하층 에너지가 증가했고, 여기에 고기압 정체로 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