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톱텍, SK온과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전면에…각형·파우치 동시 대응 [단독]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국내 산업용 자동화 장비업체 톱텍(108230)이 SK온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파우치형에 이어 각형 배터리 장비까지 공급하며 기술 저변을 넓히는 가운데, 한국 배터리 공급망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톱텍은 최근 SK온과 포드의 합작사 블루오벌SK가 미국 켄터키주에 건설 중인 배터리 1공장에 약 740억 원 규모의 모듈 라인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장비에는 물류 로봇, 접착 장치, 냉각 시스템, 고전압 전송 부품,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등이 포함돼 있으며, 업계는 톱텍이 이미 일부 라인을 납품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이 기술력과 신뢰도를 동시에 입증한 성과로 평가한다. 톱텍은 또 SK온이 새로 추진하는 각형 배터리 파일럿 라인에도 조립공정 장비를 공급한다. 기존 파우치형 장비 중심의 사업에서 각형 시장으로 외연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배터리 업체들이 요구하는 다양한 폼팩터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이는 중국 CATL, 일본 파나소닉 등 글로벌 선두업체들이 각형·원통형에 집중하는 가운데 한국 장비 기업이 다변화 전략으로 맞서는 사례로 주목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