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박민수 기자] 코스닥 상장사 톱텍이 낮은 밸류에이션과 안정적인 배당 정책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삼성디스플레이와의 위약벌 소송이 항소 단계에 들어서면서 법적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되고, 주가 재평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톱텍은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614억 원 규모의 위약벌 청구 소송을 당했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9년 제기한 소송(2019가합25304)에서 일부 승소한 뒤 항소를 제기했으며, 항소 취지는 1심 판결 중 원고 패소 부분의 취소와 함께 톱텍이 614억 원과 연 12%의 이자를 지급하라는 것이다. 청구금액은 톱텍의 자기자본(4144억 원) 대비 약 14.8%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항소가 새롭게 제기된 리스크라기보다는, 이미 알려진 분쟁이 법적 절차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1심 판결에서 일부만 인용된 만큼 재무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기업 가치가 다시 조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톱텍의 시가총액은 약 1700억 원 수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5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 구간에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톱텍(대표이사 정지용, 108230)이 3월 디스플레이 장비 및 부품주 중에서 가장 낮은 주가수익비율(PER)인 2.41배를 기록하며 저PER 주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저PER주는 기업의 이익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된 것을 의미하며, 가치투자의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버핏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톱텍에 이어 제이엠티(094970)가 2.8배, 한국컴퓨터(054040)가 4.47배, AP시스템(265520)이 5.01배로 뒤를 이었다. 이처럼 톱텍은 디스플레이 장비 및 부품 업계에서 가장 낮은 PER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톱텍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익이 전년 대비 81.9% 감소한 125억원이라고 지난달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1.3% 적은 4736억원, 당기순익은 32.4% 적은 326억원이다. 톱텍은 1996년 설립 이후 디스플레이, 2차전지, 반도체 자동화 설비를 제작 및 공급하며 성장해 왔다. 2009년에는 코스닥에 상장되며 본격적인 외부 자본 조달에 나섰다. 한편 전문가들은 톱텍의 저PER이 향후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상승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기업의 성장성과 시장 상황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