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명석 기자] 요리하는 남자의 여정 끝엔 두 갈래 길이 있다. 하나는 건강한 미식가, 다른 하나는 돌아올 수 없는 '우량아'의 길이다. 류수영의 눈에, 동생 기현은 지금 그 위험한 갈림길에 서 있었다. 사건의 전말은 오는 16일 월요일 밤 9시, 티캐스트 E채널 '류학생 어남선'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무대는 먼 남쪽 나라 브루나이. '요잘알 삼형제'가 현지 고수에게 며느리도 모른다는 '삼발 양념'의 비법을 전수받는, 평화롭기 그지없던 순간이었다. 비극의 씨앗은 '블라찬'이라 불리는 고체 새우젓이 뜨거운 기름에 몸을 던진 순간 싹텄다. 인간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고소한 향이 공간을 지배하자, 기현의 내면에서 잠자던 본능이 깨어났다. "우량아 센서 발동…." 그의 입에서 나온 나직한 읊조림은, 위험한 서곡이었다. "이 양념에 닭고기를 절여 직화로…." 기현의 눈빛이 탐욕으로 빛나는 그 찰나, 맏형 류수영은 모든 것을 꿰뚫어 봤다. 그는 조용히, 하지만 단호하게 한마디를 던졌다. "이건 방송 은퇴의 맛이야." 단순한 농담이 아니었다. 한순간의 쾌락으로 공든 탑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애정이 담긴 최후통첩이었다. 독자들도 이 '위험한 맛'을 직접 심
[비건뉴스=강두형 기자] 전소미가 파브리 팀 주방에 혼자 남겨진 채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예상치 못한 사건이 벌어졌음을 예고했다. 27일 방송되는 JTBC '길바닥 밥장사'에서는 카디스 시청 앞 광장에서 류수영 팀과 파브리 팀의 다이내믹한 장사 대결이 다시 펼쳐진다. 장사 2일 차에 최강 유동 인구를 경험하고 대박집으로 거듭났던 장소에서 또 한번 역대급 장사 대결이 예고된다. 춘천식 철판 닭갈비를 한 끼 컵밥으로 준비한 류수영 팀은 거센 바람 속에서 화력을 지키기 위해 애썼다. 채식주의자 손님이 방문해 메인 재료인 닭을 빼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며 메인 셰프 류수영의 해결 방법이 주목받았다. 파브리 팀은 카디스 현지 식재료인 카존(작은 상어) 튀김으로 익숙함을 잡고 고추장, 간장 소스로 한식의 맛을 더한 카존 강정을 출시했다. 파브리가 카존을 튀기면 전소미가 소스를 골고루 입히며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파브리 팀의 홀은 황광희가 담당했다. 황광희는 많은 손님이 와도 침착함을 유지하며 '홀 프린스'에 등극했다. 계산은 기본, 추가 테이블 세팅까지 열일하며 든든한 존재감을 뽐냈다. 그런데 이날 전소미가 홀로 파브리 팀 주방을 지키며 "두 셰프님이 자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