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명석 기자] 사랑은 종종 과녁을 잃는다. 한 남자는 아이스크림을, 다른 남자는 제 손을 바쳤지만, 정작 그녀의 시선은 허공을 향하고 있었다. '나는 SOLO' 26기, 그 잔인한 엇갈림의 기록이다. 지난 11일, SBS Plus와 ENA의 '나는 SOLO' 26번지는 한 편의 부조리극이었다. 한 여자(현숙)를 사이에 둔 두 남자, 광수와 영식의 처절한 구애는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했으나, 그 모든 노력은 거대한 착각의 성을 쌓고 있었을 뿐이다. 광수는 '현숙바라기'를 자처하며 그녀가 흘린 말 한마디를 놓치지 않고 아이스크림을 공수했고, 영식은 "손이 예쁜 남자가 좋다"는 칭찬에 자신만만하게 '손 플러팅'을 펼쳤다. 각자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했지만, 현숙의 마음이라는 견고한 성벽을 뚫기엔 역부족이었다. 그녀의 마음은 처음부터 두 남자가 아닌, 무심한 영호에게로 향해 있었기 때문이다. 현숙은 제작진에게 "광수님이 좋은 분인 건 자명하지만, 이성으론 모르겠다"는 잔인한 진심을 토해냈다. 운명의 장난은 '슈퍼 데이트권' 미션에서 절정에 달했다. 광수와 영식은 기적처럼 얻어낸 데이트권을 망설임 없이 현숙에게 사용했다. 필사적인 두 남자의 선택은 그러
'나는 SOLO'의 24기 광수가 이번 주 방송에서 영식을 위한 '로맨스 일타강사'로 변신한다. 26일 밤 방송되는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에서 광수는 자칭 순정남 영식에게 따끔한 충고를 날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송에서는 영식이 옥순과의 '슈퍼 데이트' 이후 광수를 찾아가 두 사람의 로맨스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낸다. 영식은 옥순이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를 묻고, 옥순의 대답에 실망감을 표한다. 이에 대해 광수는 "내가 널 좋아하니까 너도 날 선택해 달라는 의미였던 것 같다"는 영식의 말을 지적하며, "내가 누군가를 좋아하는 것과 그 사람이 날 선택하는 것은 아무 상관없다"는 현실적인 조언을 던진다. 광수의 날카로운 직언에 당황한 영식은 얼버무리지만, 광수는 "옥순 입장에서 생각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며 영식의 문제점을 꼬집는다. 영식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부담을 주려던 의도는 아니었다고 변명하지만, 광수는 "아쉬운 마음이 아닌 원망하는 것"이라며 냉철한 충고를 이어간다. 과연 영식이 광수의 조언을 통해 어떤 깨달음을 얻게 될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한편, '나는 SOLO'는 지난 방송에서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