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이스라엘의 배양육 스타트업 벨리버미츠(Believer Meats)가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자사 배양 치킨 제품의 생산 및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비미국계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시장 진입 승인을 받은 사례다. 이번 승인으로 벨리버미츠는 지난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이의 없음(No Questions)’ 평가를 받은 데 이어, USDA 승인 절차까지 모두 마무리했다. 이로써 자사 공장을 기반으로 한 상업 생산과 유통이 공식 허용됐다. 벨리버미츠는 올해 초 완공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윌슨카운티의 1만8600㎡ 규모 생산시설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배양육 전용 생산시설로 알려졌다. 구스타보 버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USDA 승인은 상업적 생산과 미국 내 판매, 국제시장 수출까지 가능케 하는 중대한 이정표”라며 “식품 혁신을 통해 지구를 보호하겠다는 비전을 한 걸음 더 실현하게 됐다”고 밝혔다. 벨리버미츠는 2018년 예루살렘 히브리대의 생의학공학 교수인 야아코브 나흐미아스가 창립했다. 회사는 원심분리 기반 퍼퓨전(perfusion) 시스템과 세포 배양액 재생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공장식 축산으로 생산되는 고기를 대체할 방안으로 실험실에서 배양된 고기 즉, 배양육이 떠오르고 있다. 배양육은 가축에서 얻은 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만드는 것으로 동물성 원료가 함유돼 있어 비건은 아니지만 탄소 배출량을 줄이며 실제 고기와 똑같은 맛과 영양을 챙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미래 식량으로 손꼽힌다. 전 세계 약 100개의 배양육 기업이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미국 FDA(미국 식품의약청)는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주의 배양육 스타트업 ‘업사이드 푸드(UPSIDE Foods)’의 식품 생산을 허가했다. 배양육을 먹어도 안전하다는 의미로 이들은 최근 USDA(미국 농무부)의 라벨 승인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FDA와 USDA는 모두 재배육에 대한 승인 과정에서 각각 다른 역할을 한다. FDA는 제품이 사람이 섭취하기에 안전한지 여부를 평가하며 USDA는 제품의 라벨을 검토하고 시설 검사를 수행한다. 지난 14일 로이터 통신(현지시간)은 업사이드 푸드가 USDA로부터 세포 배양 닭의 라벨에 대한 규제 승인을 받았으며 이에 앞서 지난 8일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굿미트(Good Meat)도 USDA 라벨 승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