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치아를 잃는 것은 단순히 외모의 변화뿐 아니라 건강과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임플란트가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디지털 기술이 결합한 디지털 가이드 임플란트가 도입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 임플란트의 한계를 극복하며, 더욱 세밀하고 체계적인 치료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
디지털 가이드 임플란트는 첨단 장비를 활용해 환자의 구강 상태를 철저히 분석한 뒤,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임플란트를 심을 위치와 각도를 미리 계획한다. 3D CT와 구강 스캐너로 치조골, 신경, 잇몸 상태를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적의 치료 방법을 설계한다. 이 과정은 기존 치료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줄이고, 환자 개개인에 맞춘 치료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디지털 기술은 시술 과정에서 잇몸 절개를 최소화할 수 있게 해준다. 필요한 부위에만 소규모 절개를 통해 임플란트를 심는 방식은 통증과 출혈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회복 속도도 빠르며,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을 앓은 환자들에게 특히 안전하고 적합한 방법으로 꼽힌다.
디지털 가이드 임플란트는 모든 상황에 적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잇몸뼈가 약하거나 치조골 이식이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준비가 필요할 수 있다. 또한,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디지털 장비를 제대로 갖추고 시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있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남맥치과 권세인 대표원장(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은 18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디지털 가이드 임플란트는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분석해 개별화된 치료를 계획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치료의 안정성을 높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며 “치료 전 정확한 상담과 준비 과정을 거쳐 환자에게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