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식물성 식단이 늘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식물 기반 식품이라도 지나치게 가공된 경우 심혈관 질환 위험을 오히려 높일 수 있으며, 영양 성분과 가공 정도를 함께 고려해야 진정한 ‘건강한 식물식’이 완성된다는 것이다. 최근 프랑스의 연구진이 식품의 ‘가공 수준’이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단순히 식물성 식단을 따르는 것보다 ‘얼마나 가공되었는가’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프랑스 국립농업식품환경연구소(INRAE), 국립보건의학연구소(Inserm), 소르본파리노르대학, 국립예술공예원(Cnam) 공동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의학 저널 ‘랜싯 리저널 헬스–유럽(The Lancet Regional Health—Europe)’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프랑스의 대규모 영양 코호트 연구인 ‘NutriNet-Santé’에 참여한 성인 6만3835명의 식습관과 건강 데이터를 평균 9.1년간 추적 관찰했다. 일부 참여자는 최대 15년간 분석 대상에 포함됐다. 참가자들은 최소 3일 이상 섭취한 음식과 음료를 온라인 설문을 통해 기록했으며, 연구진은 이를 기반으로 △식물성 대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식량 위기와 환경보호, 동물의 복지 등 윤리적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전 세계 식물성 대체육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식물성 대체육이란, 동물에게서 얻어지는 고기가 아닌 콩, 버섯 등 다양한 식물성 원료를 가지고 고기의 맛과 식감을 모방한 식품이다. 식물성 대체육 시장이 급격하게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체육이 건강에 해로운 초가공식품이라는 점에서 영양과 안전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는 이들도 있다. 최근 이러한 의구심을 확인하고자 홍콩의 연구진들이 홍콩 시장에서 판매되는 식물성 대체육 제품에 대한 영양 평가를 진행해 발표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식품 및 음료 개발 뉴스를 제공하는 푸드내비게이터(FoodNavigator-Asia)는 식물성 대체육에 대한 영양평가를 진행한 결과 육류 제품과 비교했을 때 포화지방 부문에서 현저히 낮은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홍콩 중문대학교 생명과학부 연구진은 식물성 대체육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주로 영양 및 안전과 관련한 의구심을 품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비만, 제2형 당뇨병, 암과 같은 특정 건강 위험을 증가시키는 초가공식품으로 여겨지는 식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