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서구가 노후 대기방지시설 교체지원 사업 확대를 위해 올해 41억원의 개선자금 지원을 결정했다.
올해 신규로 추진 중인 '대기방지시설 보조금 설치 지원 사업'은 관내 대기 배출시설을 운영하는 중소기업 대상으로 최대 90%까지 방지시설 설치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올해 상반기 2개 사업장 4개 대기방지시설에 2억원을 투입해 시범사업을 실시했고 사업의 확대 추진을 위해 인천시 자치구 중 최대 규모인 약 41억원의 추경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 8월 사업 신청 결과 76개 사업장에서 96개 방지시설에 대한 지원 신청서를 제출함으로써 노후 대기방지시설 교체에 대한 높은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중 교체가 결정된 시설은 최종 58개로 최소 3200만원에서 최대 7억2000만원의 보조금 지원이 확정됐다.
선정 결과 도금업, 폐수처리업, 자동차정비업 등 민원 다발 사업장과 10년 이상 된 노후 대기방지시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번 대기방지시설 보조금 설치 지원은 대기방지시설 효율 향상을 통해 미세먼지 주범인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배출구 먼지 농도의 경우 기존 대기방지시설 대비 4∼100%의 저감 효과가 예상되며 평균 수치로 보면 53% 정도이고 먼지뿐만 아니라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염화수소 등의 대기오염물질도 함께 저감할 것으로 예측된다.
더불어 사업장 작업환경 개선에 도움을 줘 근로자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일할 수 있게 됐다.
서구 발전의 발목을 잡아 왔던 '환경오염도시'란 오명을 벗는 데도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인천시 최대 규모 지원금이 소요되는 이번 신규 사업을 발판 삼아 2022년까지 약 250억원을 들여 관내 노후 대기방지시설 교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현 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서구의 대기환경 개선과 민관 공동의 상생 환경 구축에도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미세먼지 저감을 통해 구정 목표인 '클린 서구'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