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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지구가 운다] 하루 새 얼음 85억톤 녹은 그린란드

산업 혁명 이후 지구의 온도가 0.85도나 올랐다. 겨우 10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을 뿐이다. 이는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에 대처해야 하는 이유다. 아주 작은 기온 변화도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과학자가 밝혀냈다. 인간이 자초한 재앙, 이 시각 지구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편집자주]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지난 7월 27일 하루 새 그린란드에서 85억 톤의 빙상이 녹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국 플로리다주 전체를 약 5cm 깊이의 물에 잠기게 할 만큼의 양이라 충격을 자아낸다.

 

CNN은 지난 1일 보도를 통해 덴마크 기상연구소가 측정한 바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그린란드 빙상의 녹은 양이 184억 톤 달한다고 밝혔다.

 

그린란드는 보통 6월과 8월 사이에 얼음이 녹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기록은 평년에 비해 많은 편에 속한다.

 

 

덴마크 기상연구소는 이번 기록이 1950년 이후 2012년, 2019년 이후 그린란드에서의 세 번째로 큰 빙상 손실이라고 밝혔다.

 

역대 얼음이 가장 많이 녹아내린 2019년에는 1년 동안 그린란드에서 5320억 톤의 빙하가 녹아내렸다. 당시 바다로 흘러간 얼음은 지구 전체의 해수면을 1.5㎜ 상승시켰다.

 

전문가들은 사흘 사이에 총 184억 톤의 빙상을 잃은 것에 대해 비정상적으로 빠르며 이러한 변화는 심각하고 불규칙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이번 기록은 2019년만큼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녹고 있는 빙상의 면적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 눈 및 얼음 데이터센터의 선임 연구원인 테드 스캠보스(Ted Scambos)는 CNN에 "7월 27일에는 하루 만에 북쪽 끝에서 남쪽 끝까지 그린란드의 동쪽 절반 대부분이 녹았는데 이는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인간이 초래한 기후 변화로 지구가 따뜻해지면서 얼음 손실이 급격히 증가했다. 국제학술지 빙권(Cryosphere) 저널에 발표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구는 1990년대 중반 이후로 무려 28조 톤의 해빙이 소실됐다.

 

해당 연구를 이끈 리즈 대학의 빙하학자인 토마스 슬레이터(Thomas Slater)는“빙하 소실과 함께 전 세계 해안 도시가 폭풍해일로 인한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가 자주 발생할 것”이라며 “21세기 말까지 전 세계 해수면이 약 2~10cm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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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홍

국민을 존중하고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진실을 전해주는 정론직필 비건뉴스 발행인입니다.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 '2022년도 제1차 언론인 전문 연수'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