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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뉴욕시, 공립 학교에 매주 금요일 ‘비건 급식’ 제공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뉴욕시가 모든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매주 금요일마다 비건 급식을 제공한다.

 

새롭게 취임한 에릭 애덤스(Eric Adams) 뉴욕 시장이 결정된 이번 조치에 의해 모든 공립학교의 식당에서 일주일에 한 번 비건 프라이데이(Vegan Fridays)를 열어 93만 명의 학생들에게 완전한 비건 식단을 제공한다.

 

그는 2016년부터 가장 엄격한 단계의 채식 식단을 추구하는 비건으로 과거 당뇨병 치료를 위해 시작한 채식 식단의 이점을 학생들의 급식에도 적극 반영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시장으로 당선되기 이전부터 뉴욕주립대학교(SUNY) 다운스테이트 의과대학의 식물 기반 영양 교육 프로그램인 Food As Medicine Initiative를 지원하기 위해 10000달러의 임의 교부금을 승인했으며 당시 빌 드 블라시오(Bill de Blasio) 뉴욕 시장과 함께 2019년부터 뉴욕시 공립 학교에 ‘고기없는 월요일(Meatless Mondays)’을 시행해왔다.

 

 

에릭 에덤스 뉴욕시장은 성명을 통해 “학교에서 식물성 기반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건강한 식단과 건강한 삶을 의미하며, 수천 명의 뉴욕 학생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라며 ‘비건 프라이데이’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금요일마다 제공되는 구체적인 비건 식단은 한달 전부터 DOE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급식에서 육류 없앤 프랑스 리옹, 천천히 시작하는 한국

 

프랑스에서는 2019년부터 11월부터 유치원 및 초 중 고등학교에서 주 1회 채식 급식을 의무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프랑스 리옹시의 그레고리 두셋 시장은 학교 급식에서 육식을 전면 제외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해당 방침은 프랑스 정부와 대중들에게 비판을 받으며 논란이 됐지만 두셋 시장은 “지구를 위해서는 육식 소비를 줄여야한다”며 “학교 급식 메뉴에는 생선과 달걀이 제공되기에 단백질 등 영양분 섭취는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국내에서도 채식 급식이 확대되고 있는 전망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021 그린(GREEN) 급식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지난 9월부터 서울시의 모든 학교에서는 한달에 2회씩 채식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 들어 충남교육청, 광주동부교육청, 경북교육청, 강원도교육청, 대구교육청, 전북교육청 등 많은 교육청은 채식을 제공하는 날을 만든다. 

 

이 같은 변화는 전 세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탄소 중립을 향한 방침의 일환으로 보인다. 나날이 심해지는 기후위기와 환경 재난을 대비하기 위해 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환경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한 것이다.매일 아이들이 먹는 급식인 만큼 채식 식단 제공은 앞으로 아이들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육식을 줄이는 행동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며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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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아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입니다. 신선한 뉴스, 잘 차려드릴게요!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2021년도 인터넷신문위원회 저널리즘 이슈포럼' 교육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