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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극심한 고통 동반한 긴 죽음…영국 웨일즈, 접착 트랩·올가미 금지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영국 웨일즈가 동물에 끔찍한 고통을 안기는 접착 트랩과 올가미 사용을 금지한다.

 

웨일즈 현지 언론 ‘웨일즈 온라인(Wales Online)’은 지난 달 27일 웨일즈 시의회 건물에서 새로운 규정에 대한 투표가 진행됐으며 동물을 잔인하게 죽이는 올가미(snares)와 접착 트랩(glue traps)을 금지하는 최초의 영국 국가가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접착성이 매우 강한 접착 트랩은 설치류, 곤충 및 뱀을 걸러내는 데 사용된다. 하지만 접착제에 몸이 붙은 동물을 이를 떼려고 애쓰며 종종 강한 접착제가 털이나 깃털을 떼어내 길고 느린 고통스러운 죽음을 초래하기도 한다.

 

올가미도 마찬가지다. 이는 일반적으로 말뚝이나 나무와 같은 무거운 물체에 묶는 철사 올가미를 의미하는데 덫의 주된 목적은 여우나 토끼를 사냥하는 것이지만 웨일즈에서는 오소리와 같은 보호종이 덫에 걸리거나 심지어는 반려동물이 올가미에 갇히는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난다.

 

 

동물 권리 단체 페타(PETA)에 따르면 이러한 장치에 갇힌 동물은 신체의 일부가 절단되거나 출혈, 질식, 굶주림 및 ​​갈증으로 사망할 수 있으며 죽는 데 며칠이 걸릴 수 있다.

 

아울러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질병에 대한 인간의 노출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함정 사용에 대해 대중에게 경고한 바 있다. 올가미나 트랩에 갇힌 동물의 배설물 등으로부터 병원균이 전염될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이번 법안은 국왕의 재가(Royal Assent)가 승인되면 2개월 후인 올해 말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물 복지 자선 단체인 RSPCA(영국 왕립동물학대방지협회)는 이번 결정에 대해 웨일즈의 동물복지를 위하는 중요한 날이라고 밝히며 환영했다.

 

 

데이비드 볼스(David Bowles) RSPCA 공보 책임자는 “웨일즈에서 접착 트랩과 올가미가 금지되는 것을 보는 것은 동물 복지를 위해 정말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며 우리는 이것을 현실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된 최근 몇 년간의 캠페인 노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 “우리는 또한 이 법안이 궁극적으로 높은 수준의 동물 복지를 위해 일하는 웨일즈의 농업 부문 농부들에게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다만 법안에는 웨일즈 전역에서 트랩 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 않다. 볼스는 “트랩 사용이 완전히 금지되더라도 이러한 장치를 구매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은 아직 없다”라면서 “그렇기 때문에 웨일스 정부가 의도한 대로 올가미와 접착제 트랩 사용에 대한 금지를 시행하는 것이 이러한 트랩으로부터 동물을 보호하는 데 핵심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영국 정부는 지난해 접착 트랩 사용을 금지했으며 2024년 4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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