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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시청자 불만 폭발한 ‘비건 광고’, TV 공개위해 펀딩 시작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지난해 영국 TV 광고에서 두 번째로 시청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비건 광고’가 다시 TV에 공개되기 위한 펀딩을 시작한다.

 

영국의 동물권리단체인 ‘베지테리안 인터내셔널 보이스 포 애니멀(이하 Viva)’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그들이 지난해 공개했던 ‘고기를 뺏자(Take away the Meat)’ 광고를 올 여름 다시 TV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처음 영국 전역으로 송출되는 TV에 첫 공개된 이들의 광고는 반려견을 껴안고 TV를 보던 부부가 ‘돼지고기’ 음식을 배달하는데 초인종이 울리면 배달원이 살아있는 새끼 돼지와 식칼을 가져다 주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았다.

 

동물과 음식을 연결하도록 독려하는 메시지를 목표로 만들어졌지만 ‘공격적이다’, ‘자극적이다’, ‘고기를 먹는 사람들을 비방한다’ 등의 이유로 시청자들의 불만은 이어졌으며 영국 광고표준국(ASA)에 403건의 항의가 제기돼 2022년에 두 번째로 많은 항의 광고가 됐다.

 

 

하지만 광고는 그만큼 큰 반향을 일으키며 영국, 미국, 독일, 호주 등 여러 언론사들이 해당 광고에 대한 기사를 내면서 비거니즘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동물보호와 비건 채식을 옹호하는 이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나타나면서 지난해 창의적인 광고(광고/캠페인)를 가리는 드럼 로스 어워즈(Drum Roses Awards for Marketing)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Viva에 따르면 최대 1800만 명의 영국인이 광고를 볼 수 있는 TV에 다시 광고를 송출하기 위해서 공식 홈페이지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4만 파운드를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2만 파운드가 모금됐다.

 

줄리엣 젤럿리(Juliet Gellatley) Viva의 창립자는 성명을 통해 “영국은 우리가 함께 사는 개와 고양이부터 야외에서 관찰하는 새와 기타 야생 동물에 이르기까지 스스로를 동물 애호가의 나라라고 자주 묘사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진정으로 자비로운 나라가 되려면 동물을 먹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 ‘고기를 뺏자(Take away the Meat)’ 광고는 다른 동물을 먹으면서 한 동물을 사랑하는 위선적인 본질을 강조하지만 쉬운 해결책을 제공한다. 바로 비건 채식을 하자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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