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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잇슈] 독일서 판매되는 버거킹 와퍼 5개 중 1개는 식물성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독일 버거킹에서 판매되는 와퍼 5개 중 1개가 식물성 와퍼라는 통계가 나왔다.

 

지난 4일 버거킹 독일(Burger King Germany) 클라우스 슈마잉(Klaus Schmaeing)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미국 채식전문매체 베지코노미스트(Vegconomist)와 인터뷰를 통해 버거킹 독일의 식물 기반 와퍼는 현재 독일에서 판매되는 와퍼 가운데 20%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슈마잉은 “현재 독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와퍼 5개 중 약 1개가 식물성 패티다. 아울러 버거킹 롱치킨의 경우 거의 4개 중 1개가 식물성 패티로 주문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슈마잉에 따르면 독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물성 와퍼의 패티는 식물성 육류 대체품을 전문으로 하는 네덜란드 회사인 더 베지테리안 부처(The Vegetarian Butcher)의 제품으로 완두콩 단백질, 대두 단백질, 코코넛 오일로 만들어졌다. 또한 식물성 와퍼는 참깨빵 위에 양상추, 토마토, 피클, 양파, 케첩, 마요네즈, 머스터드 등 일반 와퍼와 동일한 토핑을 얹어 제공된다.

 

 

또한 버거킹의 또 다른 인기 메뉴인 롱 치킨은 식물 기반 패티를 특징으로 하는 주문 4건 중 1건이 식물성으로 이 역시 더 베지테리안 부처의 패티와 바이오라이프(Violife)의 비건 치즈가 포함된다.

 

슈마잉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점점 더 많은 독일 소비자들이 채식주의자 혹은 비건으로 전환하면서 식물성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독일 버거킹은 1990년대 중반부터 식물 기반 대안에 투자해 왔으며 지난 2021년에 2030년까지 메뉴의 50%를 식물 기반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선언하고 일부 육류 제품을 메뉴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식물성 기반의 와퍼는 독일에서 2019년 처음 출시됐으며 첫 해에 식물성 와퍼의 판매는 독일 전체 와퍼 판매의 1%를 차지했으나 점점 2023년까지 독일 전체 와퍼 매출의 20%로 성장했다. 식물성 와퍼의 인기와 더불어 버거킹은 쾰른에서 식물성 식품만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버거킹 지점을 여는 등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슈마잉은 “버거킹은 독일에서 패스트푸드 시장에 혁명을 일으키고 싶다”라면서 “우리는 다양한 식물 기반 셀렉션을 통해 이제 맛을 타협할 필요 없이 모든 고객에게 선택권을 제공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소시지의 나라’로 불리던 독일에서는 최근 돼지고기 소비량이 급감하고 있다. 이는 환경보호와 동물복지, 그리고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실제 독일 농업부는 육식을 피하고 식물성 식품을 선호하는 ‘플렉시테리언’이 지난해 전 국민의 44%에 달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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