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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일회용 플라스틱의 대안, 먹어도 되는 식용 포장재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플라스틱 폐기물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주목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의 대안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친환경 포장재 가운데서도 특히 내용물과 함께 먹어도 되는 ‘식용 포장재’는 중요한 트렌드가 되고 있다. 다음은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식용 포장재 제조 업체다.

 

 

런던에 본사를 둔 스트루들스(Stroodles)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플라스틱 빨대의 대안으로 파스타 빨대를 출시했다. 이탈리아의 드럼 밀과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진 빨대를 만들어 플라스틱처럼 쓰레기가 나오거나, 종이 빨대처럼 흐물거려지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딱딱한 파스타면과 유사한 식감을 지닌 스트루들스의 빨대는 별도의 맛이나, 향이 없고 차가운 음료에서 1시간 이상 단단함을 유지해 완벽한 플라스틱 빨대의 대체재로 화제를 모았다.

 

최근 스트루들스는 빨대에 이어 에코 플레이트, 컵, 스푼 등 제품군을 넓혀 가고 있다. 컵과 스푼은 물, 귀리겨, 밀가루, 설탕으로 만들어지며, 스푼은 밀가루 기장 가루 쌀가루 등으로 만들어진다. 특히 제품은 먹을 수 있는 만큼 코코아 맛, 흑후추, 마살라 등 다양한 종류로 구성됐다. 스트루들스의 제품군은 모두 따뜻한 식사, 차가운 식사에 관계없이 30분 이상 지속되며 먹지 않을 시에는 생분해되는 비건 제품이다.

 

 

스페인의 바이오2코트(Bio2Coat)는 채소와 과일 등 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의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이고자 유통기한을 연장하는 100% 천연 식용 코팅재를 개발했다.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둔 바이오2코트는 오랜 기간 농산물을 신선하고 맛있게 유지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포장재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여 동시에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고자 코팅재를 개발했다.

 

 

회사에 따르면 제품에는 화학물질이나, 첨가물 없이 3~4가지 성분으로만 구성돼 있으며, 식용코팅은 시각적으로도 제품을 더욱 신선해 보이도록 해 미관상 이점을 제공한다. 아울러 제품의 테스트에 따르면 해당 기술을 최대 15일의 추가적인 유통기한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은 지난 2022년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EIT Food에서 유럽에서 가장 유망하고 혁신적인 농산품 스타트업으로 선정됐고, 유럽, 미국, 브라질 등에서 기술에 대한 특허를 출시한 상태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스핀오프 스타트업 삼플라(Xampla)는 완두콩 단백질을 활용해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했다. 올해 글로벌 클린테크 100대 기업(Global Cleantech 100)에 선정되기도 한 삼플라는 식물기반 글루텐 프리 식용 필름으로 국물 요리를 만들 때 사용하는 스톡 큐브를 개발했다.

 

지난 2021년 첫 선을 보인 삼플라의 식용 포장 육수 팩은 소비자들에 시험 판매됐으며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육수 팩은 완두콩 단백질 소재로 만들어져 요리를 할 때 그대로 냄비에 넣으면 뜨거운 물에 녹는다. 제품은 요리의 맛과 식감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먹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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