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강진희 기자] 가수 김희재가 지난 15일 대전 우송예술회관에서 진행한 2025 전국투어 콘서트 ‘희열(熙熱)’ 대전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오후 1시와 6시 두 차례 열린 공연에서 그는 발라드 앨범 ‘HEE’story’ 수록곡과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약 125분간 무대를 채우며 계절 감성을 전했다.

공연은 ‘Heere We Go’ 실황 VCR 상영과 카운트다운을 거쳐 시작됐다. 김희재는 ‘포에버 위드 유(Forever with u)’와 새롭게 편곡한 ‘남자답게’를 오프닝으로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최근 방송 활동 비하인드 등을 언급하며 공연장을 편안한 분위기로 이끌었다.

그는 ‘정든 사람아’, ‘당신은 왜!’ 등 전통 트로트 감성의 곡들을 연달아 부르며 무대를 채웠다. ‘따라따라와’, ‘담담하게’ 등 퍼포먼스 중심 곡들도 이어지며 열기가 더해졌고, 남진의 ‘상사화’와 이영희 작곡 ‘살아야 할 이유’로 감성 짙은 순간을 만들었다.

아이돌 댄스커버로 구성된 메들리 무대에서는 ‘흐린 기억 속의 그대’, ‘캔디’, ‘샹하이 로맨스’ 등 다양한 곡을 소화하며 폭넓은 매력을 보여줬다. 팬 3명과 투샷을 찍는 깜짝 이벤트도 마련돼 호응이 이어졌다.

후반부에는 ‘어느 멋진 날’, ‘숙녀에게’ 등 서정적인 곡들이 공연장을 채웠고, ‘짠짠짠’, ‘사랑아 제발’로 관객과의 호흡을 더욱 강화했다. 그는 함께한 댄스팀·코러스·연주자들을 소개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희재는 이미자 ‘동백아가씨’, 서지오 ‘하니하니’, 장윤정 ‘짠짜라’로 구성한 트로트 성장기 메들리, 이어 티스코 리믹스 버전의 ‘고향역’, ‘남행열차’ 등으로 무대를 채웠다. 암전 후 이어진 앙코르에서는 ‘별, 그대’와 팬송 ‘내가 그대를 많이 아껴요’를 불렀고, ‘희열 나이트 클럽’ 버전 메들리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7위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린 김희재는 가수 활동뿐 아니라 뮤지컬, MC 등으로 영역을 넓혀 왔다. 최근 첫 미니앨범 ‘희스토리(HEE’story)’를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5 김희재 전국투어 콘서트 희열’은 울산 공연으로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