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서인홍 기자]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채식 단체는 10일 강원 화천군 산천어축제와 관련해 축제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배포된 자료에는 산천어축제가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23일간 진행되는 것으로 안내됐다.
이번 성명은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목소리, 동물에게자비를,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 공동 명의로 나왔다.
이들 단체는 축제 운영을 위해 전국 양식장에서 양식된 산천어가 화천군으로 운송되며, 그 규모가 약 60만마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자료에는 이 수치가 전국 양식 산천어의 90% 이상에 해당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운송 과정에서 과밀 환경과 산소 부족, 기온 저하 등으로 폐사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또 낚시 미끼를 잘 물게 하기 위해 사전에 며칠간 굶기는 사례가 있다는 주장과 함께, 한 장소에 많은 산천어를 몰아넣은 뒤 낚시나 맨손잡기 방식으로 포획하는 과정에서 고통이 커진다는 취지의 입장도 내놨다. 참가자들이 잡은 산천어를 입에 무는 행위가 이뤄지거나, 산천어를 잡기 위해 아가미에 손을 넣는 과정에서 출혈과 폐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적었다.
이들 단체는 동물보호법 제10조(동물학대 금지)를 언급하며 도박·광고·오락·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지적했다. 아울러 화천군이 산천어는 해당 규정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인다는 내용도 자료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단체는 어류 등 수생동물도 고통을 느낄 수 있고 감각·지각 등 인지 능력과 관련한 연구 결과가 다수 제시돼 왔다는 점을 언급하며, 동물을 오락과 유흥의 대상으로 소비하는 방식의 축제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