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 수생동물 고통 지적…비건 채식 촉구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단체들은 10일 수생동물의 고통 문제를 제기하며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 단체는 최근 온라인 영상 등에서 살아있는 바닷가재나 꽃게 등을 끓는 물에 넣어 조리하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류뿐 아니라 가재, 게, 새우, 랍스터 등 갑각류와 오징어, 문어, 낙지 등 연체류 역시 고통을 느낀다는 점이 과학계에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무척추동물이라 하더라도 위험 회피와 생존을 위해 고통을 인지하는 감각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현재의 조리 및 유통 과정에서 동물에게 극심한 고통이 유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살아있는 생선을 회로 손질하거나 바닷가재를 끓는 물에 넣는 방식, 살아있는 게를 간장에 담가 서서히 죽게 하는 조리법 등을 사례로 들었다. 아울러 산낙지나 연포탕처럼 살아있는 상태에서 절단하거나 가열하는 조리 방식, 수족관 내 장시간 방치, 갑각류의 신체를 묶어 보관하거나 톱밥에 매립하는 유통 관행도 문제로 지적했다. 해외 사례도 언급됐다. 단체들은 영국 환경식품농무부가 갑각류 복지 지침에서 ‘산 채로 끓는 물에 넣는 방식’을 허용 가능한 도살 방법으로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 이지현 동물복지전문기자
- 2026-04-10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