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발표된 국제 조사 결과에서 반려견·반려묘 보호자들이 대체 단백질과 식물성 기반 사료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국제 학술지 ‘애니멀스’에 실렸으며, 반려동물 식품 분야의 지속가능성 이슈가 부각되는 가운데 소비자 인식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진행됐다. 연구는 호주 그리피스대학교 연구진이 참여한 가운데 시행됐다. 연구진은 먼저 세계 각국 반려견 보호자 2639명을 대상으로 현재 급여 방식과 대체 사료 수용도를 조사했다. 응답자의 약 84퍼센트는 기존 육류 기반 또는 생식 위주의 식단을 제공하고 있었지만, 이들 중 43퍼센트는 비건·베지테리언 또는 배양육 기반 사료 등 더 지속가능한 사료 유형 중 최소 한 가지 이상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대체 사료 유형 가운데 수용도가 가장 높았던 것은 배양육 기반 반려견 사료로, 실제 동물 세포를 배양해 생산하는 방식이다. 이 선택지는 응답자의 24퍼센트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베지테리언 사료는 17퍼센트, 비건 사료는 13퍼센트가 선택했다. 대안 식단을 선택하기 위해 중요한 조건으로는 영양적 안정성(85퍼센트)과 반려견 건강상 이점(83퍼센트)이 가장 많이 꼽혔다. 연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과거 팝가수 케이티 페리가 반려견에게 채식을 제공하는 것에 대해 전 세계적인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당시 네티즌 사이에서도 찬반 여론이 뜨겁게 나뉘었는데 케이티 페리의 행위에 반대하는 이들의 주된 의견은 "개는 육식을 하는 동물이며 개의 건강을 위해서는 반드시 육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었다. 해당 사건 이후에도 종종 애완견에게 비건 식단을 제공하는 견주에게 ‘동물 학대’라는 주장이 일어나며 개에게 비건 식단을 먹이는 것이 과연 옳은 행동인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한 연구를 통해 균형 잡힌 채식을 하는 개는 기존의 개 사료 처방을 받은 개보다 건강하다는 것이 밝혀져 눈길을 끈다.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영국 윈체스터대, 호주 그리피스대 등 연구진이 2500명의 견주를 대상으로 개들의 평소 식단과 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개에게 채소나 기타 균형 잡힌 식물성 식사를 먹이는 것이 육즙이 많은 스테이크나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기성품 통으로 구성된 기존 식단을 주는 것보다 더 건강하고 덜 위험할 수 있었다. 연구진이 조사 대상으로 한 2500명의 견주들의 반려견 54%는 평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