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남대서양 항해 중이던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집단감염과 관련해 제한적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감염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WHO는 현재 전 세계 일반 인구에 대한 위험은 낮은 수준으로 평가했다. WHO의 지난 4일 질병 발생 보고에 따르면 이번 집단감염은 지난 2일 중증 급성 호흡기 질환 사례로 통보됐다. 해당 선박에는 승객과 승무원 147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지난 4일 기준 한타바이러스 확진 2명과 의심 5명 등 7명이 확인됐다. 이 가운데 3명이 숨졌고 1명은 중환자 치료를 받고 있으며, 3명은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증상 발생 시점은 지난달 6일부터 28일 사이로 확인됐다. 주요 증상은 발열, 위장관 증상, 폐렴으로의 급속한 진행,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쇼크 등이다. 선박은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를 출항해 남극 본토, 사우스조지아, 트리스탄다쿠냐, 세인트헬레나, 어센션섬 등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항해 중 야생동물이나 설치류 서식 환경에 어느 정도 노출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타바이러스 감염은 주로 감염된 설치류의 소변, 분변, 침과 접촉하
[비건뉴스] 기후위기 속 ‘사라지기 전’ 자연을 보려는 수요가 늘면서 생태관광이 확산하는 가운데, 보전 명분의 소비가 그린워싱으로 흐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자연 보호를 내세운 관광이 실제로는 추가 배출과 현장 훼손을 동반할 수 있다는 우려도 이어진다. 이른바 ‘마지막 기회 관광’이 확산하는 국면에서, 친환경 이미지를 앞세운 상품이 취약한 생태계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문제 제기다. 대표 사례로 남극·북극권처럼 접근 자체가 어려운 지역에서도 ‘지금 아니면 못 본다’는 인식이 수요를 자극하는 흐름이 거론된다. 전용기나 크루즈 등 장거리 이동이 포함되는 관광 형태가 늘면 이동 과정의 배출 부담이 커지고, 현장에서는 방문객 증가에 따른 쓰레기·소음과 미세 오염원, 외래종 유입 등 관리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취약 지역으로의 관광 집중이 생태계 교란과 오염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본다. 관광은 기후위기의 영향을 직접 받는 산업이면서도 항공·차량 이동, 숙박·기반시설 확장 과정에서 온실가스 배출과 토지 이용 변화를 유발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2025년 보고서에서 기후 리스크가 여행·관광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동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