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서울대 미술관,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 전시…신기운·권오상·김구진 등 13명 참여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 서울대학교미술관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다양한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24일까지 개최되는 '예술, 보이지 않는 것들의 관문' 전시에서는 13명의 작가가 각자의 해석을 담아 작품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로는 권오상, 김두진, 김상돈, 김현준, 노상균, 민찬욱, 배형경, 신기운, 신미경, 안재홍, 이석주, 전성규, 최수련 작가가 참여한다. 심상용 서울대학교미술관장은 "보이지 않는 것은 보이는 것의 운명과 깊이 연관돼 있으며, 보이는 것의 해석과 판단은 보이지 않는 것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전시는 이러한 관계를 탐구하는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관객에게 깊은 사유를 유도한다. 권오상의 '공백' 시리즈는 종교 조각과 종교 건축물을 디지털 포맷으로 샘플링해 해체하는 '공백과 비결정'의 상태를 탐구한다. 그의 작업은 가치의 무화 상태와 성스러운 공간의 붕괴를 표현하며, 진리와 미적 경험의 재고를 시도한다. 이러한 시도는 진리의 부재 속에서 새로운 사유의 이미지를 창조하고자 하는 실험적 예술 행위로, 미술의 행위와 철학적 사유가 어떻게 관계 맺는지를 모색하며 양자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