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시장, 선택 넘어 접근성 경쟁으로
4월 7일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국내 비건 시장의 관심사가 식단 선택 자체보다 가격과 유통, 제도 기반을 갖춘 일상형 소비 확대로 옮겨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관련 업계와 정책 흐름을 보면 비건 시장은 개별 유행을 넘어 식품산업의 한 축으로 편입되는 단계에 들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푸드테크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이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시행됐고, 이를 계기로 사업자 신고제와 규제 개선 신청제 등 산업 지원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정책 인식의 흐름도 앞서 형성돼 있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청년 인턴십 공고에서 식물기반식품을 푸드테크 10대 분야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다. 식물성 식품이 단순한 소비 트렌드를 넘어 정책 지원 대상 산업으로 분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됐다. 농식품부는 2026년도 연구개발사업에 총 2348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 가운데 12개 사업 456억원 규모의 신규 과제를 공고했다. 정부는 그린바이오 소재와 미래식품 경쟁력 확보를 주요 투자 방향으로 제시했다. 국내 소비 저변도 완만하게 넓어지는 흐름이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최근 6개월 이내 식물성 대체식품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