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옥천군의 깨끗하고 안전한 상수도 공급이 탄력을 받게 됐다.
옥천군은 올해 복권기금과 군비 등 총 12억4400만 원을 들여 군북면 환평리 등 4개 마을을 대상으로 낙후지역 먹는 물 수질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물 복지 실현을 앞당기기 위한 이 사업은 지방 상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마을 상수도를 이용하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2004년 제정된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복권사업으로 조성된 재원을 투입, 농촌 지역에 맑은 물을 공급하고 주민의 주거 안정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군은 올해 말까지 군북면 환평리와 추소리까지 상수도 급수구역 확장을 위한 상수관로 8.1㎞를 매설해 이 지역 주민 130여 가구의 식수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청성면 합금리와 안내면 용촌리 지역은 노후한 마을 상수관로 2.6㎞를 교체해 안전한 물 공급에 힘쓸 계획이다.
이 사업으로는 청성면 합금리 상금마을 등 60여 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군은 복권기금 2억8800만 원 등 총 7억2000만 원을 투입해 청성면 산계리의 노후관로 5.7㎞를 개량하고 안내면 오덕리·군북면 막지리·청산면 의지리 등 5개 마을 지하수 개발 사업을 펼치기도 했다.
육안국 상하수도사업소장은 "낙후지역 먹는물 수질개선 사업이 군민들에게 위생적이고 안전한 용수를 공급해 농촌 마을의 지역 불균형 해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더 많은 주민이 이 사업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업 확장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