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드워즈 데이터에 따르면 채식주의 관련 검색이 올해 47% 증가했다. 이는 채식이 전 세계 트렌드를 대표하는 키워드라는 방증이다. 특히 채식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 해외 사례를 보면 비건에 대한 미디어콘텐츠의 역할이 주효했다. 다양한 채식의 이점을 알리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채식에 대한 관심도가 늘면서 전체적인 채식인구수 증가와 채식 선택권 보호가 일상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냈다. 하지만 미국, 유럽에 비해 채식시장 역사가 짧은 국내에서는 채식 관련 콘텐츠가 드문 편이다. 이에 비건뉴스가 (예비)채식인을 위한 글로벌 콘텐츠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이 글은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문어 선생님(My Octopus Teacher)’의 내용을 다소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위 사진이 문어라면 믿을 수 있겠는가? 문어가 빈 조개껍질로 자신을 감싸 보호하고 있는 모습이다. 문어는 천적인 상어가 나타나거나 먹이 사냥을 할 때 주변의 사물을 이용해 자신을 보호하는 지능적인 생물이다.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나의 문어 선생님’은 한 중년 남성과 문어의 우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해양학자이자 스쿠버 다이버인 피파 얼릭과 제임
인도네시아의 발효음식 '템페(Tempeh)'가 풍부한 단백질과 높은 영양으로 채식인 사이에서 육류 대체 식재료로 떠올랐다. 구수한 청국장과 끈적끈적하지만 먹는 재미가 있는 낫토의 공통점은 콩을 발효시킨 음식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콩을 발효시킨 음식은 특유의 강한 향 때문에 호불호가 갈린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발효음식 ‘템페’는 청국장과 낫토보다 향과 맛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콩을 삶아 바나나 잎에 싸서 발효시킨 템페는 직사각형의 형태를 띠고 있다. 두부와 같은 색이지만 두부보다는 훨씬 단단하며 겉면에 콩의 단면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마치 강정 같기도 하다. 조금 시큼한 향이 나지만 예민하지 않다면 발효 식품인 줄 모를 정도로 무취에 가깝다. 템페는 3~4cm 정도로 자르면 꽉 찬 콩의 단면이 보이는데 콩과 콩사이를 채운 하얀 게 바로 곰팡이다. 템페를 만드는 과정에서 라이조프스(Rhizopus)라는 곰팡이균을 넣어 섞은 후 발효를 하는데 그때 발효가 잘 되면 이 흰색 균사체가 콩 사이에 꽉 들어차게 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템페를 잘게 자른 후 코코넛 오일에 튀겨먹는 것을 선호하는데 국내 채식주의자 사이에서는 구워서 샌드위치 속
트렌드는 돌고 돈다. 소수만이 영위하던 특정 문화가 어느 새 대세가 되기도 하고 한때 없던 선택권이 주어지기도 한다. ‘비건’ 얘기다. 과거 소수만 영위하는 특이한 문화쯤으로 여겼던 비건이 이제는 ‘핫플레이스’에도 스며들고 있다. 트렌디한 카페와 매장이 모여 있다는 성수동에도 비건 메뉴가 등장했다. 비건뉴스가 직접 비건빵을 맛보기 위해 성수동 루프탑 카페 베이커리에 방문했다. 채식주의 중에서도 가장 엄격한 단계에 속하는 비건은 육류는 물론 어패류, 난류, 유제품도 먹지 않는다. 빵에는 기본적으로 달걀·우유·버터가 들어가기 때문에 비건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성수동 디저트 카페 루프(LOOOP)는 달걀·우유·버터를 배제한 3無 베이커리 라인을 선보이면서 비건 수요층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비건이 꽤 확산됐다고 해도 소비자 수를 비교하면 수요층이 논비건보다 몇 배는 한정적이다. 특히 유통기한 내 판매·소비가 이뤄져야 하는 식품군에서 비건상품을 판매한다면 재고와 폐기라는 리스크를 감내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루프의 비건라인 베이커리 판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의가 있다. 새하얀 건물을 통으로 사용하고 있는 루프의 외관은 깔끔했다. 내부도 ‘미니멀’한 느낌이 강하게 들
구글애드워즈 데이터에 따르면 채식주의 관련 검색이 올해 47% 증가했다. 이는 채식이 전 세계 트렌드를 대표하는 키워드라는 방증이다. 특히 채식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 해외 사례를 보면 비건에 대한 미디어콘텐츠의 역할이 주효했다. 다양한 채식의 이점을 알리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채식에 대한 관심도가 늘면서 전체적인 채식인구수 증가와 채식 선택권 보호가 일상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냈다. 하지만 미국, 유럽에 비해 채식시장 역사가 짧은 국내에서는 채식 관련 콘텐츠가 드문 편이다. 이에 비건뉴스가 (예비)채식인을 위한 글로벌 콘텐츠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이 글은 다큐멘터리 '산호초를 따라서(Chasing Coral)'의 내용을 다소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산호초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는 이는 얼마나 될까? 부끄럽지만 기자 역시 산호초(珊瑚礁)의 ‘초’가 풀(草)을 의미하는 줄 착각하고 바다 식물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산호초의 ‘초(礁)’는 물속의 바위를 의미한다. 2017년 개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산호초를 따라서(Chasing Coral)’는 2012년 ‘빙하를 따라서’로 환경다큐멘터리에 큰 획을
최근 서울시가 시행하는 채식 급식을 두고 비판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오히려 당사자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채식 식단에 우호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8일 ‘2021 SOS! 그린 급식 활성화 기본계획(그린 급식 계획)’을 발표하고 서울 시내 모든 학교에서 한 달 2회 ‘그린 급식의 날’을 운영하며 학생들에게 채식 식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시행하는 그린 급식의 날은 학교별로 자율적이며 급식 형태는 육류를 제외하고 해산물·난류·유제품은 제공하는 ‘페스코 베지테리언’ 식이다. 육식 위주 식습관이 기후 위기 주요 원인인 만큼 육식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같은 취지에도 일각에서는 채식 급식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 다수 언론이 이를 논란화하고 있다. 이에 비건뉴스가 유력 포털 내 19개 채식 급식 관련 뉴스에 달린 댓글 147개와 MZ세대가 주로 이용하는 커뮤니티 반응 1000개를 모아 분석했다. 작성자에 의해 삭제된 댓글과 댓글에 달린 대댓글은 제외했다. 본문과 전혀 관련이 없는 댓글도 배제했다. 분석 결과 포털 내 뉴스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에 달린 댓글 중 부정적인 반응은
이니스프리의 ‘페이퍼 보틀’이 소비자 기만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6일 페이스북 ‘플라스틱 없이도 잘 산다’에 이니스프리가 ‘종이 용기’를 앞세워 홍보한 제품이 실은 플라스틱을 사용했다는 글이 게시됐기 때문이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종이보틀 세럼의 안쪽이 궁금해져서 한번 갈라봤더니 플라스틱 병이 들어있었다”며 “패키지에는 떡하니 ‘나 종이보틀이야’라고 쓰여있는 데다, 매장에서 살 때 친환경패키지 신제품이라고 판촉을 해서 다른 걸 사려다가 이걸 선택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제품인 줄 알았다면 구매하지 않았다”며 “너무 충격적이고 화가나서 소비자 고발 센터에 접수를 했다”고 호소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그린티 씨드 세럼 페이퍼 보틀 리미티드 에디션 용기에는 ‘HELLO, I'M PAPER BOTTLE(안녕, 나는 종이 용기야)’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하지만 종이 포장은 껍질일 뿐 내부는 하얀색 플라스틱 용기로 제작됐다. 이에 대해 이니스프리 측은 “해당 제품은 용기 바깥을 싸고 있는 종이 라벨의 역할을 보다 쉽게 설명하고자 '페이퍼 보틀'이라고 표기하게 됐다”며 “제품 패키지 박스와 홈페이지 상세 페이지에 기획 의도 및 분리배출 방법을 상세히
올가홀푸드가 식물성 마요네즈와 머스타드를 선보이며 일상에서 더욱 쉽고 맛있게 경험할 수 있는 채식을 제안한다. 풀무원 올가홀푸드(이하 올가)는 최근 건강, 환경, 윤리적 가치를 생각한 소비가 확산되고 비건 인구 증가하는 트렌드에 발맞춰 식물에서 유래한 원료로 만든 소스 2종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올가가 이번에 출시하는 식물성 소스 '고소하고 깔끔한 베지 마요'와 '달콤하고 깔끔한 베지 머스타드'는 보통 소스류에서 베이스로 사용하는 동물성 원료인 계란을 일절 사용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올가는 계란을 식물성 원료인 분리대두단백과 유화전분으로 대체해 깔끔한 맛과 감칠맛을 더욱 살렸다. 또한, 땅콩, 아몬드, 대두분말 등의 식물성 원료를 더해 고소한 풍미를 구현했다. 이번 신제품은 올가가 기획부터 생산까지 관리하고 풀무원기술원이 연구 및 개발을 지원해 제품의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비건 상품 특유의 콩 냄새나 비린맛을 줄이고 식물성 원료만으로 일반 마요네즈, 머스타드와 동일한 풍미를 냈다. 마요네즈와 머스타드가 특히 가정에서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라는 점에서 일상에서 자연스럽고 쉽게 채식을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신제품 소스 2종은 샐러드 같은 채식
채식인들은 매끼 메뉴 선정에 골몰한다. 개인이 만들 수 있는 비건 메뉴가 한정적이라 반복적인 식단에 질리기도 한다. 바쁜 직장인의 경우 건강한 채식을 챙겨 먹기도 버겁다. 채식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전문 식당도 다수 생겨났지만 매번 외식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에 정기구독형 비건 밀키트 전문 브랜드가 등장했다. 채식을 지향하는 기자가 국내 최초 비건 밀키트 브랜드 VARO(바로)를 '내돈내산(내 돈으로 내가 산 것)' 구매해 시식한 후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편집자주] 감자탕의 감자는 우리가 흔히 아는 채소 감자가 아니다. 돼지 등뼈에 든 척수를 ‘감자’라고 부르는 것에서 유래했다. 돼지 등뼈는 시원하고 깊은 국물 맛의 원천이다. 그런데 만약 돼지 등뼈 대신 채소 감자로만 끓인 '비건 감자탕'이 있다면 어떤 맛일까. 3월 마지막 주 비건 밀키트 바로(varo)는 비건 감자탕 메뉴를 출시했다. 구수한 시래기 감자탕은 1인분에 7000원이며 2인분부터 배송가능했다. 과연 돼지 등뼈 없이 끓인 감자탕이 구수하고 시원한 본래 맛을 재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구수 시래기 감자탕’ 밀키트가 도착했다. 밀키트에는 조리 방법이 적힌 카드와 함께 시래기, 감자, 양
평소 고기가 없는 식단은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굳이 따지자면 육식주의자에 가까웠다. 그러다 영화 ‘옥자’를 보고 채식을 시작해보자 마음을 먹었다. 하루아침에 모든 육식을 끊는 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육식을 사랑했던 나를 위해 약간의 숨 쉴 곳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이에 베지테리언 단계 중 폴로 베지테리안이 되기로 결심했다. 폴로베지테리언은 붉은 고기를 먹지 않는 채식 단계다. 주변인들에게 채식을 시작한다는 것을 알렸다. 대부분의 반응은 “다이어트를 하려면 차라리 운동을 해라”였다. 여기에 기자는 “옥자를 봤는데 공장식 축산업이 얼마나 환경에 안 좋은지 아니?” 등 길고 긴 부연설명을 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설명에 지쳐버렸고 몇몇 주변인에게는 채식한다는 말도 꺼내지 못했다. 첫날 점심은 제육볶음이 나왔다. 제육볶음을 받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 도토리묵과 시금치나물, 김치, 진미채와 콩나물국으로 점심을 해결해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오후 시간 더부룩하거나 배가 아프지 않아 만족스러웠다. 저녁은 가까운 분식점에 들려 참치김밥을 포장했다. 집에 와서 보니 참치김밥에도 햄이 들어있었다. 하나씩 빼고 먹는 것이 여간 귀찮은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Humane Society International)이 제작한 단편 애니메이션 ‘세이브 랄프(Save Ralph)’가 오는 6일 개봉예정이다. ‘세이브 랄프’는 동물실험에 투입된 토끼인 랄프에 대한 이야기다. 랄프는 실험 동물로서의 자신의 삶과 동물실험이 가족에게 미친 영향을 폭로한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랄프는 코미디언 리키 저베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쪽 눈이 멀었고, 한쪽 귀는 계속해서 소리가 들린다며 담담하게 고백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 영화는 동물실험을 반대하는 ‘#SaveRalph’글로벌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잭 에프론, 폼 클레멘티에프 등 유명 헐리웃 배우들도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영화 제작자 스펜서 수세르가 각본을 쓰고 제작했으며 인형과 세트는 인형 제작의 거장 앤디 켄트의 아치 모델 스튜디오에서 만들었다. 영화는 SNS를 통해 활발히 홍보되고 있으며 세계적인 영화감독 타이카 와이티티 등 유명 인사들이 ‘세이브 랄프’의 개봉을 적극 홍보하며 나섰다. ‘세이브 랄프’는 스페인어, 프랑스어, 포르투갈어,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로 더빙될 예정이며 각국의 배우들이 프로젝트를 지지하며 목소리
채식인들은 매끼 메뉴 선정에 골몰한다. 개인이 만들 수 있는 비건 메뉴가 한정적이라 반복적인 식단에 질리기도 한다. 바쁜 직장인의 경우 건강한 채식을 챙겨 먹기도 버겁다. 채식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전문 식당도 다수 생겨났지만 매번 외식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에 정기구독형 비건 밀키트 전문 브랜드가 등장했다. 채식을 지향하는 기자가 국내 최초 비건 밀키트 브랜드 VARO(바로)를 '내돈내산(내 돈으로 내가 산 것)' 구매해 시식한 후기를 생생하게 전한다. [편집자주] 칼칼한 국물과 포슬포슬한 두부 맛이 잘 어우러진 순두부찌개에는 바지락 등 해산물이 필수다. 비건 밀키트 전문점 바로는 이같은 발상을 뒤엎는 비건 순두부찌개를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수제 양념장을 베이스로 동물성 식재료를 배제한 상품이다. 비건 순두부찌개가 3월 셋째 주 신메뉴로 나왔다는 소식을 접한 뒤 주문을 완료했다. 가격은 1인 7000원이며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하다. 평소 칼칼한 국물을 선호하는 기자는 배송이 되기만을 기다렸다. 기다림 끝에 100% 생분해성 비닐에 담긴 순두부찌개가 도착했다. 내용물은 조리 방법이 적힌 카드와 순두부, 손질된 채소, 수제 양념장, 청양고추로 구성됐다. 청
삼양식품은 100% 식물성 원료로만 맛을 낸 ‘맛있는라면 비건’을 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맛있는라면 비건은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패키지에 비건 인증 마크를 표기해 신뢰도를 높였다. 표고버섯, 파, 브로콜리 등 다양한 채소로 맛을 낸 국물에 청양고추 조미유를 별첨해 칼칼함을 더했다. 감자전분을 20.4% 함유한 쫄깃한 건면으로 맛과 식감, 칼로리를 동시에 잡았다. 특히 조리시 청양고추와 채소의 풍미를 담은 청양고추 조미유를 면과 같이 넣고 끓이는 방식으로 깊은 맛을 내도록 했다. 비건의 개념이 식물성 음식을 섭취하는 식습관에서 더 나아가 환경 및 동물권 보호 등으로 확대되는 트렌드에 맞춰 맛있는라면 비건 제품에 녹색인증을 받은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했다. 맛있는라면 비건은 내달 2일 오후 8시에 진행하는 네이버 쇼핑라이브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추후 다른 온라인몰 및 전국 유통채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비건인구가 증가하고 선택적 채식을 실천하는 플렉시테리언이 늘어나고 있다”라면서 “비건과 논비건 소비자 모두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면, 스낵 등 다양한 비건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전 세계적으로 건강·환경보호·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식품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비건(Vegan)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대체육은 물론 라면과 만두, 간편식까지 매일 쏟아져 나오는 비건 식품을 직접 먹어봤다. [편집자주] 푸드테크 기업 지구인컴퍼니의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는 지난 17일 ‘언리미트 밀키트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밝혔다. SNS를 통해 밀키트 출시 소식을 접했고 주문을 완료했다. 이번 제품은 밀키트 전문기업 ‘프레시지’와 협업으로 출시했다고 알려져 그 완성도가 더욱 궁금했다. 출시된 제품은 소스에 따라 매콤 바비큐와 간장 바비큐 2가지 종류이며 각각 8900원이다. 조리예 사진이 제육볶음과 똑같은 매콤 바비큐를 먼저 먹어보기로 했다. 제품의 후면에는 조리방법과 원산지가 자세하게 표기돼 있다. 언리미트의 대체육은 슈퍼푸드로 알려진 병아리콩, 퀴노아, 렌틸콩 등이 함유됐다. 언리미트의 대체육과 손질된 양파, 대파, 당근, 표고버섯이 플라스틱 그릇에 담겨 얇은 비닐로 덮여있었고 매운 바비큐 소스는 따로 포장돼 있었다. 대부분의 밀키트는 고기 따로, 채소 따로 포장되지만 언리미트의 제품은 플라스틱 그릇에 고기와 채소가 담겨
구글애드워즈 데이터에 따르면 채식주의 관련 검색이 올해 47% 증가했다. 이는 채식이 전 세계 트렌드를 대표하는 키워드라는 방증이다. 특히 채식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 해외 사례를 보면 비건에 대한 미디어콘텐츠의 역할이 주효했다. 다양한 채식의 이점을 알리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채식에 대한 관심도가 늘면서 전체적인 채식인구수 증가와 채식 선택권 보호가 일상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냈다. 하지만 미국, 유럽에 비해 채식시장 역사가 짧은 국내에서는 채식 관련 콘텐츠가 드문 편이다. 이에 비건뉴스가 (예비)채식인을 위한 글로벌 콘텐츠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이 글은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Seaspiracy)'의 내용을 다소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지난 24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다큐멘터리 영화 ‘씨스피라시(Seaspiracy)’는 2014년 개봉한 ‘소에 관한 음모(Cowspiracy)’의 킵 안데르센이 제작하고 알리 타브리지가 감독을 맡았다. 그동안 아무도 다루지 않았던 수생동물에 관한 다큐멘터리에 예고편은 조회 수 70만 회를 넘어서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영화는 알리 타브리지 감독의 내레이션으로 진행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