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병의 확산, 8월의 긴 장마,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생태계 위협 등이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 ‘제로웨이스트(Zero-waste) 운동’이다. 말 그대로 생활 속 쓰레기를 최소화하자는 운동이다. 이 운동은 2000년대 초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새로운 정책으로 수용한 뒤 여러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통해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는 2015년부터 정착되기 시작했지만 아쉽게도 일부 브랜드나 환경단체 위주의 활동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4월 배우 류준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개인 용기를 마트에 가져가 생선을 사오는 사진을 게시하며 ‘#용기내’를 첨부했고 과대포장에 대한 문제 제기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이에 그의 팬들이 나서 개인 용기를 음식점에 가져가 포장하거나 슈퍼마켓에서도 사용하며 도왔고 ‘용기내 캠페인’은 SNS를 뜨겁게 달구며 유행처럼 번졌다. 시민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대형마트 점유율 1위인 이마트는 환경보호를 위한 ‘세제 리필 시스템 도입’을 선언하고 롯데마트는 2025년까지 플라스틱을 50%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아시아 최초 대형마트의 플라스틱 감축 선언이다. 이러한
제주개발공사는 31일 서귀포수협에서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과 '해양쓰레기 업사이클 프로젝트'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양쓰레기 업사이클 프로젝트'는 제주도 근해에서 발생하는 페트병을 수거해 친환경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친환경 업사이클링 사업이다. 서귀포수협은 서귀포항 정박 어선을 대상으로 조업 중 발생될 수 있는 폐페트병 수거 보관재를 배포하고 이를 수거해 보관 및 관리한다. 선주들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다. 공사는 서귀포항 정박 조업 어선(원양급)에서 수거된 폐페트병에 대한 보상 예산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수거된 페트병은 새롭게 재활용 한다. 김정학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폐페트병을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킴으로써 국민브랜드 삼다수가 해양어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쓰레기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공동의 문제 해결을 모색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제주개발공사는 3월부터 도내 비영리단체인 '제주인사회적 협동조합'과 함께 도내 71개 재활용도움센터에 투명 페트병 별도수거 시설을 두고 재생원료 생산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추자도 지역 폐페트병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공사는 5월 환경부 제주도 효성TNC 플리츠마마와 함께 ‘다시 태어나기 위한
구글애드워즈 데이터에 따르면 채식주의 관련 검색이 올해 47% 증가했다. 이는 채식이 전 세계 트렌드를 대표하는 키워드라는 방증이다. 특히 채식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 해외 사례를 보면 비건에 대한 미디어콘텐츠의 역할이 주효했다. 다양한 채식의 이점을 알리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채식에 대한 관심도가 늘면서 전체적인 채식인구수 증가와 채식 선택권 보호가 일상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냈다. 하지만 미국, 유럽에 비해 채식시장 역사가 짧은 국내에서는 채식 관련 콘텐츠가 드문 편이다. 이에 비건뉴스가 (예비)채식인을 위한 국내외 글로벌 콘텐츠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이 글은 영화 '옥자'의 내용을 다소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옥자는 세계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미란도 기업에서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슈퍼돼지다. CEO인 루시 미란도(틸다 스윈턴 분)는 유전자 조작을 은폐하기 위해 친환경 마케팅의 일환으로 전 세계 26개국 농부들에게 어린 슈퍼돼지를 키우게 해 10년 후 가장 잘 자란 돼지에게 상을 주는 콘테스트를 연다. 한국에서는 희봉(변희봉 분)이 강원도 산골에서 슈퍼돼지 옥자를 키우는데 옥자는 희봉의 손녀 미자(
지난 20일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의 벨루가 한 마리가 폐사했다. 이번에 폐사한 벨루가는 12살 ‘루이’다. 야생 벨루가의 평균 수명은 30년인데 루이는 그 절반도 못 살고 단명한 것이다. 동물자유연대에 따르면 여수의 벨루가 세 마리는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연구목적으로 러시아에서 반입됐다. 당시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희귀종 보존 방안, 인공사육상태에서 번식가능 여부를 연구하기 위해 반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상은 이들이 밝힌 연구목적과는 거리가 멀었다. 상업적 목적의 전시관람용으로 이용되고 있었다. 수중공연에 동원되는 벨루가는 작은 수조에 갇혀 사육사의 움직임대로 행동하고 관람객의 수조를 두드리는 행동에 스트레스를 받으며 생활했다. 심지어 사육환경은 감옥에 가까웠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루이를 포함한 세 마리의 벨루가는 몸길이가 5m에 달하지만 깊이가 겨우 7m, 면적은 165㎡ 수조에서 지냈다. 면역력 저하로 인해 피부병을 앓는가 하면 좁은 사육환경으로 척추만곡 우려도 있었다. 벨루가 폐사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6년과 2019년 서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도 다섯살과 열두살 짜리가 패혈증으로 죽었다. 두 마리가
애플은 21일(현지시간) 2030년까지 제조 공급망 및 제품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기업 활동 전반에서 탄소 중립화 100%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애플은 이미 기업 운영 영역에서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화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에 새로 수립한 목표는 모든 애플 기기가 생산 과정에서 기후 변화에 미치는 순 영향을 2030년까지 '제로(0)'로 만들겠다는 의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모두의 것인 이 지구에 대해 모든 사람이 함께 염려하는 지금, 기업들이 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기 위한 노력에 함께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며 "자사의 환경을 위한 노력을 뒷받침하는 혁신들은 지구에 이로울 뿐만 아니라,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전 세계에서 새로운 청정 에너지원을 개발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후 변화 대응은 새로운 시대의 혁신 잠재력, 일자리 창출, 탄탄한 경제 성장을 이루기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며 "탄소 중립화를 위한 노력을 통해 애플은 작은 파문이 연못을 가득 채우듯 더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첫 발걸음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다른 기업이 참고할 수 있도록 탄소 중립화 달성을 위한 자사의
정부가 올해부터 2025년까지 73조4000억원 규모 그린뉴딜로 일자리 65만9000개를 창출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전기·수소차 133만대를 보급하고 태양광·풍력 발전 용량을 2025년까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확충한다. 또 스마트그린산단에 4조원을 투입한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그린 뉴딜 세부 계획'을 발표하며 도시·공간·생활 인프라 녹색 전환, 저탄소·분산형 에너지 확산,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등 3대 분야 8개 과제를 추진키로 했다. 우선 건물을 따뜻하고 쾌적한 곳으로 만들기 위한 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단열재 보강, 친환경 자재 시공 등 그린 리모델링을 실시한다. 이는 공공 임대주택 22만5000호, 국·공립 어린이집, 보건소 및 의료시설 2000여개소, 문화시설 1000여개소 등 공공건물에 선제적으로 적용된다. 학교 건물 2890동을 친환경적으로 개조하고 전자칠판과 빔 프로젝트 등 디지털 기반을 조성해 미래형 교수·학습이 가능한 그린 스마트 미래 학교도 구축한다.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인 스마트 그린도시 25개도 조성된다. 또 미세먼지 차단 숲 630ha, 생활 밀착형 숲 216개소, 인도와 차도를 분리한 자녀안심 그린
마포구는 공중에 복잡하게 얽혀있어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안전상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공중케이블 정비에 나섰다고 밝혔다. 구의 2020년 공중케이블 정비구역은 공덕동, 용강동, 대흥동, 염리동, 합정동, 망원동, 연남동 7개 동의 10개 구역이다. 올해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전체 정비구역은 91개로, 그중 마포구에서만 10개 구역을 정비하게 돼 이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구역을 정비하는 것이 된다. 합정동 및 연남동 골목길 재생사업지, 망리단 간판개선사업지와 같은 구의 사업 대상지이거나 구민들로부터 공중선 정비 요청이 많은 지역을 이번 정비구역으로 우선 선정했다. 주요 정비대상은 복잡하고 어지럽게 얽힌 방송·통신선, 필요 이상으로 긴 여유장 및 과다하게 설치된 방송·통신선, 폐선, 사선 등이다. 정비 규모는 전주 502기, 통신주 545기로 총 정비 거리만 3만8천815m에 달한다. 정비사업 기간은 지난 6월 중순부터 오는 12월까지로 올해 안에 공중케이블 정비구역의 모든 정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단계적으로 공중선을 정비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전력공사 및 KT 등 7개 방송통신사와 함께 공중케이블 정비추진단
희망적인 말은 아니지만 사실 기술혁신만으로 기후위기를 막을 수는 없다. 화석연료 사용을 완전히 폐기하지 않은 채 기술혁신으로 기후변화를 통제하기란 불가능하다. 우리는 더 적극적으로 위기를 인식하고 이에 대응해야 한다. 문제는 화석연료 사용을 없애거나 탈-탄소 전환이 기술혁신 없이 가능하지도 않다는 점이다. 기술혁신으로 탈-탄소 전환을 한다고 해도 기후변화를 통제할 수 없다. ‘반등효과’ 때문에 기후변화가 줄어든다 싶으면 다시 자원 사용량을 늘릴 것이 불보듯 뻔하다. 결국 지구생태 감당 수준으로 수요관리를 적절히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필요한 수준에서 에너지와 자원의 수요 자체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이는 기술적인 문제보다 삶의 가치와 방식 문제일 수도 있고 제도의 영역일 수도 있다. 하지만 삶의 가치나 제도를 근본적으로 개혁하려면 위기의 강도와 파장에 대해 사회적인 공감이 이뤄져야 한다. 모두의 합의 하에 정부 주도적인 과감한 장기 계획 마련이 절실하다. 우리를 위험으로 몰아넣는 오염의 주역들에 적극적으로 맞서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사회 위기지수는 아직 미세먼지까지다. 우리가 느끼지 못한다고, 인정하지 않는다고 해서 위기가 없어지지 않는다.
정부가 2030년까지 수소자동차 85만대와 수소충전소 660기를 확충한다. 수소전문기업은 2040년까지 1000곳으로 늘린다. 3기 신도시 5곳 가운데 2곳가량은 수소 도시로 조성해 수소충전소와 수소버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1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엔 산업계와 학계, 시민단체 등 분야별 민간 전문가가 참여했다. 민간위원은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과 문일 연세대 교수, 이미경 환경재단 상임이사 등 11명이다. 정부 측에선 국토교통부와 산업통산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가 참여했다. 위원회는 수소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30년까지 수소전문기업 500곳을 육성하기로 했다. 2040년엔 전문기업을 1000곳까지 늘리는 게 목표다. 수소모빌리티와 연료전지, 액화수소, 수소충전소, 수전해 등 5대 분야에 ‘수소소재·부품·장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우수 기술과 제품에 대해선 공공이 적극 구매하도록 ‘혁신조달 시스템’을 가동한다. 또 340억원 규모의 수소경제편드를 만들어 신규 기업의 수소시장 진입을 촉진하기로 했다. 경남과 호남, 중부, 강원 등 4곳엔 중규모 생산기지
전 세계적으로 건강·환경보호·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식품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비건(Vegan)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대체육은 물론 라면과 만두, 간편식까지 매일 쏟아져 나오는 비건 식품을 직접 먹어봤다. [편집자주] 코로나19 여파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신만의 기호에 맞게 조리법을 바꿔 즐기는 '모디슈머' 트렌드가 확산됐다. 이에 채식인들 사이에 꿀조합으로 불리는 음식이 바로 오뚜기 '채황라면'과 샘표식품 요리에센스 '연두'를 합친 ‘채연라면’이다. 채황은 지난해 12월 오뚜기가 출시한 채식 라면으로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았다. 연두는 샘표가 콩을 발표해 만든 100% 순식물성 요리에센스 제품이다. 다목적 소스로 요리 중에 사용하면 감칠맛을 내고 맛의 균형을 잡아준다. 채연라면에 쓰인 연두는 매운맛을 내는 청양초 요리 에센스다. 채식라면과 요리에센스 조합은 한 채식주의자가 SNS에 올린 레시피로 유명세를 탔다. 감칠맛이 배가돼 조금은 부족한 채식라면의 맛을 한껏 끌어올린다고. 이를 따라해본 누리꾼들의 반응도 좋아 ‘제2의 짜파구리’ 조합으로도 불릴 정도다. 그
구글애드워즈 데이터에 따르면 채식주의 관련 검색이 올해 47% 증가했다. 이는 채식이 전 세계 트렌드를 대표하는 키워드라는 방증이다. 특히 채식에 대한 인식을 제고한 해외 사례를 보면 비건에 대한 미디어콘텐츠의 역할이 주효했다. 다양한 채식의 이점을 알리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채식에 대한 관심도가 늘면서 전체적인 채식인구수 증가와 채식 선택권 보호가 일상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냈다. 하지만 미국, 유럽에 비해 채식시장 역사가 짧은 국내에서는 채식 관련 콘텐츠가 드문 편이다. 이에 비건뉴스가 (예비)채식인을 위한 글로벌 콘텐츠를 소개한다. [편집자주] *이 글은 다큐멘터리 '소에 관한 음모(Cowspiracy: The Sustainability Secret)'의 내용을 다소 포함하고 있다는 점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우리는 대개 지구온난화의 주된 원인으로 공장과 운송수단에서 나오는 배기가스를 떠올린다. 이에 가까운 거리는 자전거로 이동하며 사용하지 않는 전기 코드는 뽑는 것으로 지구온난화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2014년 공개된 다큐멘터리 소에 관한 음모(Cowspiracy: The Sustainability Secre
“개도 애완견이랑 식용이 따로 있는거야. 보신탕은 괜찮아.” 어린 시절 TV에서 개고기 문화에 대한 찬반 토론을 봤던 기억이 생생하다. 어르신들은 식용 개는 따로 있고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당시에는 반려견이라는 표현도 없었다)과는 다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론 참여자 중 상당수가 전통 식문화로써 개고기를 옹호했다. 집 지키는 충견과 먹어도 되는 식용견은 엄연히 다르다는 게 주된 근거다. 말 그대로 적극적인 ‘하향의 타자화(무시와 배제를 위한 타자화·동물화)’다. 우리 뇌는 무언가를 마주쳤을 때 판단한다. 나인가, 남인가. 아군인가, 적군인가. 혹은 생명인가, 먹이인가. 오랜 세월 인간의 친구였다는 개도 이런 잣대를 비껴갈 수 없었다. 남으로 치부하는 순간 식량이 된다. 심지어 몸에 좋다는 보양식. 죄책감이나 거부감은 타자화를 통해 철저하게 배제된다. 일종의 정신승리다. 이런 식문화를 비난하자고 꺼낸 얘기는 아니다. 논하고 싶은 건 '타자화'다. 20여년 전만 해도 전국 곳곳에 ‘보신탕’, ‘사철탕’ 등 개고기로 만든 보양식 전문점 간판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다. 그보다 오래전에는 더 흔한 먹거리였다. 1980년대 들어서 88올림픽을 앞둔 정부가 대대
#채식주의자인 이모씨에게 회식은 가장 곤혹스러운 시간이다. 대부분의 직장인에게 '회식은 무조건 고기'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이다. 이씨는 단체생활에서 자신만 튀는 행동을 할 수 없어 고기집에 따라가 속이 안좋다는 핑계를 대고 고기만 굽는다. 동료들에게 채식주의자라고 밝혀볼까 생각했지만 ‘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는게 더 피곤한 일 같다. 자신 때문에 회식 메뉴 선정이 한정적이게 되고 일부는 “풀만 먹냐?”, “어떻게 고기를 안먹지?” 등 이죽거릴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 식탁 위 소수자, 편견이 두렵다 많은 채식주의자들은 ‘까탈스럽다’, ‘유별나다’ 등의 오명을 안고 산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생활을 할 때 친구들과 만날 때 채식주의자라고 떳떳하게 고백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한다. 이에 채식주의자 사이에선 주변인들에게 채밍아웃을 했는가가 화두가 된다. 채밍아웃이란 채식과 ‘벽장 속에서 나오다’라는 뜻의 ‘커밍아웃(Coming out)’이 결합된 단어로 채식주의자임을 주변인에게 밝히는 것이다. 채밍아웃을 하느냐 마느냐는 어떤 조직에 속해있느냐에 따라 좌우되곤 한다. 채식인을 ‘별종’ 취급을 하는 조직이 있는가 하면 신념을 존중하고 채식주의자를 이
2015년 코스타리카 해변에서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꽂힌 바다거북이 발견됐다. 인근을 지나던 해양학자들이 바다거북을 발견해 무사히 빨대를 뽑아줬지만 바다거북의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은 전 세계에 플라스틱 빨대 사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왔다. 전 세계는 지금 플라스틱과의 전쟁중이다. 특히 플라스틱 빨대는 플라스틱 쓰레기중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며 매일 10억개가 버려진다. 또한 빨대는 페트병이나 다른 플라스틱 제품에 비해 부피가 작아 분리수거도 쉽지 않다. 분리수거를 한다고 해도 좁은 입구 탓에 세척이 번거롭기 때문에 환경단체의 공공의 적으로 불린다. 플라스틱을 대신해 종이, 유리, 스텐리스를 활용한 빨대가 대안이 되고 있지만 종이 빨대는 음료에 넣으면 금방 흐물거려지는 단점이 있으며 스텐리스 유리의 경우 사용자가 자칫 다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이에 전 세계에서 먹을 수 있는 식용 빨대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색빨대 어떤 게 있을까. ◆ 다이어트 효과는 덤 ‘롤리스트로우’ 뉴욕 친환경 소재 개발회사인 롤리웨어가 만든 ‘롤리 스트로우’는 해초로 만든 빨대다. 롤리스트로우는 칼로리가 ‘0’이며 비만 예방에 좋은 바닷속 해초로 만들어 음료를 마신 후에 먹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