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이색 동물 보호 캠페인으로 ‘슈퍼 애니멀 퍼(Super Animal Fur)’ 영상을 공개했다.
이노션의 ‘슈퍼 애니멀 퍼(Super Animal Fur)’ 캠페인은 인조 모피 제품에 새로운 매력을 부여해 소비자의 인식을 바꾼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매력적인 가상의 동물을 창조해 실제 동물을 사냥하지 않고도 모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상 속 ‘하늘을 나는 천마’는 뱃속 가득 바다빛 털을 품고 사는 용으로, 용트림으로 뿜어낸 털을 주워 옷을 만들 수 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은 전체적으로 슈퍼 애니멀 헌터가 색묘림의 털을 구하는 과정을 그렸다. 총알 대신 꿀벌을 쏘는 ‘비건(Bee-Gun)’을 사용해 색묘림을 구름옷으로 바꾼다는 내용이다.
아트 스튜디오 디지페디(DIGIPEDI)가 영상 촬영에 참여했으며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장콸과 함께 천마를 포함해 ‘구름을 닮은 고양이 색묘림’과 ‘꽃과 새의 하이브리드형 화화’ 등 3마리의 슈퍼 애니멀을 만들었다.
이 영상을 본 해외 유저들의 반응은 뜨겁다. “이번 세기 대표의 룩이다”, “스타일도 좋지만 비동물학대 제품이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등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노션은 국내 비건 패션 브랜드 ‘비건타이거’와 협업을 통해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비건타이거는 슈퍼 애니멀 퍼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의류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이노션 김기영 제작2센터장은 “지금까지 윤리적 소비, 에코 퍼에 대한 접근이 진짜 동물에 대한 훼손 등 1차원적인 방식을 택했다면, 이번 슈퍼 애니멀 퍼 캠페인은 광고인의 상상력을 발휘해 좀 더 유쾌하고 발칙한 아이디어로 새롭게 밀레니얼들에게 다가가려고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