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목포 7.3℃
  • 흐림제주 10.7℃
  • 흐림천안 2.7℃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비건

[비건&셀럽] 유명 스케이트보더 미키 파파의 비건 라이프

2020년은 올림픽에서 스케이트보드 종목이 데뷔할 수 있는 해였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인해 프로 스케이트보드 선수들은 세계 무대에서 실력을 뽐내려면 1년은 더 기다리게 됐다.

 

지난 12일, 해외 매거진 VegOut은 프로 스케이트보드 선수이자 올림픽 유망주, 그리고 채식주의자 미키 파파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미키 파파는 케이트보드가 운동, 예술, 문제해결의 완벽한 균형이라고 말한다. “기술을 한 번 배워서 완벽히 해낼 수 없다. 더 빠르고 더 높고 더 많은 스타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습득한 기술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스케이트를 타는 방식이 다양해진다”라고 말했다. 매번 다양한 기술을 조합할 수 있기에 지루할 틈이 없고 매력을 느낀다고.

 

미키 파파는 스케이트보드도 청소년의 일탈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전 세계적으로 스케이트 커뮤니티가 성장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운동이라는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 축구나 농구, 하키 등과 마찬가지로 운동 종목의 한 자리를 차지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스케이트보드는 예술과 운동의 중간지점에 있다. 매일 아침 ‘예술가는 어떻게 훈련할 것인가?’라고 나 자신에게 질문한다. 몸과 마음의 소리를 들을 때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온다”라고 말했다.

 

그는 매일 아침 명상을 하고 요가로 몸과 마음을 이완시킨다. 매일 운동량은 조금씩 다르다. 어느 날은 스케이트보드를 10시간가량 타지만, 어떤 날은 30분만 타기도 한다. 올림픽을 앞둔 운동선수들이 살인적인 연습량을 채우는 것과 조금은 다른 모습이다. 이에 대해 그는 예술 표현도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매일 연습만 강요한다면, 예술적인 면에서는 나아가지 못할 것이라고. 다만, 부상을 막기 위해 그리고 근육 발달과 균형을 조절하기 위해 체육관을 자주 찾는 편이다.

 

그렇다면 그의 채식 생활은 어떨까? 채식주의는 스케이트보드 사회에서 일말의 논란 없이 받아들여지고 있을까? 이에 대해 미키 파파는 “프로 스케이트보드 선수 몇몇은 실제로 채식주의자다. 점점 더 많은 선수들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다. 채식주의 또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세계 최정상 스케이트보드 선수로 ‘Vert King’이라고도 불리는 제이미 토마스 또한 채식주의자다. 채식을 하면 살이 빠지고 힘과 근육이 부족할 것이라는 인식과는 달리 운동선수 중에는 채식주의자가 꽤 많다. 달리기와 마라톤, 철인 3종 경기 등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미국의 운동선수 루스 하이드리히는 엄격한 채식주의자이며, 2005 세계보디빌딩 챔피언인 독일의 알렉산더 다르가츠도 채식주의자다. 다르가츠는 채식을 한 후 건강이 좋아졌고 병에 걸린 적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미키 파파가 채식주의자가 된 데에는 가족의 영향이 컸다. 어릴 때부터 건강과 영양을 추구한 식사를 해왔는데, 언제나 가족이 다함께 정원에서 신선한 재료를 수확해 직접 요리를 해왔던 것. 이러한 유기농 식단은 성인이 돼도 변치 않았고 일상으로 자리잡았다.

 

“신체적인 능력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큰 차이가 나타났다. 지난 몇 년간 식습관의 변화가 한 사람의 삶의 질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깨달았다.”

 

그는 매일 아침을 귀리우유에 메이플 시럽을 약간 곁들인 것과 유기농 커피로 시작한다. 저녁 식사로는 각종 채소를 구워서 먹는 것을 선호한다. 부드러우면서 포슬포슬한 러셋 감자와 고구마, 피망, 당근, 적양파, 마늘을 올리브유에 버무리고 향신료로 정향을 추가한다.

 

여기에 가족을 위해 사랑을 듬뿍 담아 건강한 한끼 식사를 차렸던 이탈리아인 할머니의 비법 양념을 더해 노릇하게 구워낸다. 여가시간에는 기타 연주, 비치발리볼, 하이킹, 암벽등반, 축구를 즐기며 직접 유기농 채소로 요리하는 것을 즐긴다.

 

 

1990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태어나 스케이트보드 선수로 경력을 쌓기 위해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미키파파는 하루 빨리 락다운에서 벗어나 스케이트보드를 온종일 타고 싶은 마음뿐이다. 2021년에는 모든 나라의 각 스포츠선수가 적절히 훈련할 수 있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배너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