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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에코&비건] 지속가능한 그린소비 열풍인 캐나다

 

캐나다에서 채식 열풍과 함께 그린소비가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인공육 산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비건 산업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도 캐나다에서 플렉시테리언 식사의 인기는 여전하다. 플렉시테리언은 ‘Flexible(유동적인)’과 ‘Vegetarian(채식주의자)’을 합친 신조어로 채식을 하지만 경우에 따라 육류나 생선도 먹는 사람을 말한다.

 

2020년 유엔식량농업기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육류 소비율은 지난해 급격히 감소했다. 통계업체 스태티스타의 지난해 발표에 따르면, 향후 육류 소비를 줄일 의향이 있는 캐나다인이 62.4%에 달했다. 스태티스타는 캐나다인의 1인당 소고기 섭취량은 2020년 27.8kg에서 2021년 26.7kg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육류 시장 또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5월 발표된 캐나다 육류, 소고기&가금류 공정과정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육류 시장은 2025년까지 0.2%씩 감소할 전망이다. 매출 하락 규모는 약 230억 달러(약 26조1096억원)

 

에 달한다.

 

2017~2019년 캐나다 인구는 1.4% 증가했지만, 육류 소비는 4% 감소했다. 캐나다인의 육류 섭취량은 10년 동안 9,400만kg 감소했다.

 

대신 인공육 소비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캐나다 농작물혁신위원회(AIC)는 식물성 단백질 관련 보고서를 2019년 3월 발표하며, 전 세계 인공육 시장이 2010년 이후 연평균 8% 성장했다고 밝혔다. 리서치업체 닐슨은 지난해부터 인공육 식품이 기존 축산업 식품 판매를 이미 월등히 넘어섰다고 밝혔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유로모니터는 캐나다의 채식 인구가 2019년 373만 명이었다고 밝혔다. 5년간 50%가량 증가하며 캐나다 전체 인구의 10%에 달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늘어났기에 채식 인구는 더 추가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에 위치한 달후지대학은 2025년경 캐나다의 채식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건강과 면역력, 환경보호 이슈가 주목받는 상항에서 식품기업들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가령 캐나다의 식품가공업체 메이플리프푸드는 식물성 단백질을 개발하는 라이트라이프푸드를 인수했으며 2019년 식물성 단백질 식품 가공시설 건설을 발표했다.

 

캐나다의 식물성 단백질 식품 제조기업으로는 메리트 펑셔널푸드와 벌콘 뉴트라사이언스가 눈에 띈다. 두 기업은 지난해 1월, 네슬레와 함께 인공육, 대체 유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여기에 캐나다 정부의 지원도 인공육 시장의 성장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3일, 캐나다 정부는 메리트 펑셔널푸드에 74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하겠다고 발표했다. 식물성 단백질을 미래 식량산업으로 선정, 이를 적극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메리트 펑셔널푸드는 캐나다산 대두와 카놀라로 최상의 식물성 단백질을 생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가치소비 추구하는 캐나다 MZ세대

 

소비자의 기호와 요구는 변화한다. 현재 캐나다는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 환경과 동물 친화적인 소비 의식이 커지고 있다.

 

오늘날 캐나다 소비자들은 맛있는 음식을 배불리 먹는 것 그 이상의 가치를 원한다. 환경을 보호하고 건강에 좋다는 이미지의 인공육은 먹을 때마다 심리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다.

 

가치 중심의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그린소비 열풍도 한창이다. 환경을 위한 지속 가능한 소비, 친환경 소비 행태가 눈에 띈다. 비건이 식문화는 물론 소비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셈이다.

 

천연 재료나 식물 성분을 사용한 유기농, 친환경 화장품이 뷰티 시작을 주도하고 있다. 게다가 캐나다의 채식주의자는 대부분 35세 미만 젊은 층이다. 단순 유행이 아닌, 생애 전반의 라이프스타일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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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홍 기자

국민을 존중하고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진실을 전해주는 정론직필 비건뉴스 발행인입니다.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 '2022년도 제1차 언론인 전문 연수'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