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없이 뭘 먹고 사냐는 질문에 의외로 비건들은 어리둥절하다. 채소와 곡식을 활용한 음식도 많고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식재료도 무궁무진하다. 식물성 단백질을 비롯해 필수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면서 잘 챙겨 먹는 비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채식주의가 생각처럼 어려운 일도 아니다.

 

또 비건 시장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비건 식품도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등 가공식품과 ‘정크푸드’도 다수 포함돼 있다. 채식을 한다면서 이 같은 정크푸드를 위주로 섭취하는 이들을 두고 ‘정크비건’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물론 다양한 비건제품이 채식 시장의 발달과 채식인의 선택지 확대를 견인하는 데 의의가 있겠지만 건강식이라고는 볼 수 없다. 특히 건강 때문에 채식을 진행하는 경우라면 고르지 못할 선택지다. 

 

이에 비건뉴스는 건강한 채식밥상을 알리기 위해 [비건COOK]을 기획했다. 본지는 홍복희 요리연구가와 함께 비건, 락토, 오보, 페스코 등 다양한 채식주의자를 위한 레시피를 소개하면서 건강한 채식을 도모한다. [편집자주]

 

 

크로켓은 쪄서 으깬 감자와 기름에 볶은 고기를 섞고 빵가루를 묻혀 튀겨낸 음식이다. 바삭한 식감에 고소한 풍미, 든든한 포만감을 가져 한끼 식사로도 훌륭하지만 간식이나 맥주 안주로도 일품이다.

 

 

특히 고기를 제외한 감자크로켓은 채식주의자도 즐겨 먹는 음식이다. 여기에 두부로 만든 특별 소스까지, 비건을 위한 감자크로켓 레시피를 소개한다.

 

 

■ 감자크로켓 재료

 

*재료 : 감자 6알, 당근, 양파 조금, 쪽파 4줄, 소금 1작은술, 튀김가루 2큰술, 물 4큰술, 빵가루 약간 
*두부 마요네즈 소스 : 두부 150g, 레몬즙 2큰술, 올리고당 2큰술, 소금 1작은술, 물 약간

 

■ 두부마요네즈 소스 만드는 법

 

 

1. 냄비에 물을 넉넉히 넣고 두부를 데친다. 키친타올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믹서기에 두부를 잘게 썰어 넣는다.

 

 
2. 볼에 레몬즙 2큰술, 올리고당 2큰술, 소금 1작은술을 넣고 섞어준다.

 

 
3. 2번의 재료를 두부를 넣은 믹서기에 함께 넣고 갈아준다. 잘 갈리지 않으면 물을 첨가해 최대한 곱게 갈아주면 두부 마요네즈 소스 완성.

 

■ 감자크로켓 만드는 법

 

 

1. 감자를 작게 자른 후, 냄비에 물을 넣고 푹 삶는다.

 

 

2. 푹 삶아진 감자를 볼에 덜어준 후, 뜨거운 김이 식기 전에 으깬다.

 

 

3. 속재료로 넣을 양파, 당근 쪽파를 잘게 다진다.

 

 

4. 잘게 썰어 둔 당근, 양파를 팬에 살짝 볶아 익힌다. (기름은 안 둘러도 된다.)

 

 

5. 익힌 당근과 양파가 식으면 으깨둔 감자에 익힌 당근과 양파, 잘게 썬 쪽파를 같이 넣고 잘 버무린다. 소금 1작은술과 두부 마요네즈를 섞는다.

 

 

 

6. 잘 섞어준 반죽을 한입 크기로 떼어내 동그랗게 모양을 잡아준다.

 

 

7. 둥글게 빚은 감자를 튀김가루와 물을 섞은 튀김반죽에 넣은 다음 빵가루를 입힌다. 

 

 

8. 170도로 예열된 기름에 튀김옷을 입힌 감자를 넣고 2번 바삭하게 튀긴다.

 

 

9. 그릇에 담아 두부 마요네즈 소스와 곁들여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