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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에코&비건] 육식이 왜 환경을 망치는가

‘가치 소비’가 밀레니얼 세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비건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비건은 ‘엄격한 채식주의’를 의미한다. 서양에서는 생명존중이나 종교적인 이유를 떠나서라도 의도적으로 채식을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환경보호에 대한 경각심의 일환으로 채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환경오염과 육식은 무슨 연관이 있을까.

 

 

가축 밀집 사육은 현대의 고기 생산을 위해 필수적인 시스템이다. 이 과정에서 동반되는 환경파괴는 지구온난화, 토양오염, 수질오염 등이 있다.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면서 채식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커지는 추세다. 

 

흔히 이상기후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자동차 매연이나 석탄산업이다. 하지만 축산으로 인한 환경오염도 심각하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중 18%는 공장식 축산으로 인해 배출된다. 반추동물인 소가 내뿜는 가스와 배설물이 대부분이다. 자동차, 비행기 등 지구 위 모든 탈 것 및 산업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는 13%라고 한다.

 

또 가축 사육에 사용되는 사료는 막대한 양의 물을 필요로 한다. 자연에서 자라는 곡식과 풀로는 현재의 축산업에서 요구하는 사료량을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가축용 사료로 사용되는 풀과 곡식을 따로 길러야 하는데 미국에서만 매년 128조 리터의 물이 필요하다.

 

 

 

온실가스 발생 문제도 심각한 수준이다. 소 한 마리가 1년에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47kg이다. 즉, 소 4.2마리가 자동차 한 대와 맞먹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셈이다. 가축이 먹이를 배출하는 방귀와 트림의 메탄가스가 전 세계 자동차, 트럭, 기차, 배, 비행기보다 많다. 대기 중 메탄가스의 15~20%는 모두 축산업에서 나온다.

 

 

아울러 가축 사육을 위해 막대한 면적의 열대우림이 파괴되고 있다.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브라질, 말레이시아, 태국 등 열대우림은 현재 소 목초지로 개척되고 있다. 이 열대우림은 1초에 4000제곱미터씩 사라진다. 열대 우림이 조성되는 데 수천 년이 걸렸지만 상당부분을 파괴하는 데 겨우 25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

 

 

가축의 분뇨로 인한 수질오염과 토양오염도 문제다. 축산물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사육규모도 커졌다. 가축의 머릿수도 증가해 단일 축산시설에서 발생하는 분뇨의 양도 늘어나고 있다. 각종 유기화합물과 질소·인산·칼륨 등 비료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농작물이나 과수에 거름으로 이용되기도 하지만 양이 지나치게 많아 미처 활용되지 않고 폐기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축산환경 오염문제의 발생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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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홍 기자

국민을 존중하고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진실을 전해주는 정론직필 비건뉴스 발행인입니다.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 '2022년도 제1차 언론인 전문 연수'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