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5 (월)

  • 구름많음서울 24.5℃
  • 구름조금인천 22.8℃
  • 맑음원주 24.9℃
  • 맑음수원 24.5℃
  • 맑음청주 25.4℃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전주 26.7℃
  • 맑음울산 22.5℃
  • 맑음창원 22.8℃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목포 23.0℃
  • 구름조금제주 18.9℃
  • 맑음천안 24.9℃
  • 맑음구미 26.7℃
기상청 제공

비건

[비건COOK] 느끼하지 않은 채식 명절요리

다가오는 설 명절에도 비건을 포기할 수는 없다. 명절음식은 갈비찜이나 전 등 기름진 음식이 주를 이룬다. 고기 없이도 풍성하고 푸짐한 명절음식을 만들 수 있다. 오히려 기름지지 않고 열량이 낮아 더 건강하다.

 

 

◆ 볶음김치 올린 떡국
 
설 명절 대표 음식은 바로 떡국이다. 대부분 소고기 양지머리로 푹 끓여낸 육수에 떡과 만두를 넣고 팔팔 끓이고 다진고기를 볶아 고명으로 올린다. 노란색과 흰색의 달걀지단도 빠질 수 없다. 식약처에 따르면, 떡국 한 대접(800g) 기준 711kcal에 달한다. 단 한 그릇만 먹어도 배부를 수밖에 없다.

 

떡국을 끓일 때 고깃국물 대신 채수를 활용하면 담백한 국물 맛을 낼 수 있다. 여기에 지금 한창 맛 좋은 김장김치를 달달 볶아 고명으로 올리면 느끼한 맛도 덜하다.
 
준비할 재료는 떡국용 떡 300g, 대파 1/3대, 양파 1/2개, 마늘 2개 표고버섯 1개, 표고버섯 밑동 5개, 참기름‧국간장‧다진마늘 1작은술씩, 소금‧후추 약간씩, 물 4컵이다. 김가루와 김치는 취향대로 준비한다.

 

우선 표고버섯 밑동을 칼집을 낸 다음 냄비에 참기름을 둘러 약불에 볶아주자. 물을 부어주고 양파와 대파, 마늘을 넣어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인다. 건더기는 건지고 남은 국물에 떡국 떡을 넣고 끓이면서 간을 맞추면 된다.

 

 

고명으로 채썬 표고버섯과 어슷 썬 대파, 볶은 김치, 김가루까지 올리면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한 떡국이 완성된다.   

 

◆ 영양만점 두부버섯찜

 

명절 대표음식이지만 체중증가의 주범인 갈비찜. 완성 후 냉장보관하면 다음날 하얗게 기름이 굳은 것을 볼 수 있다. 떡국과 함께 곁들일 메인요리로 갈비찜 대신 두부버섯찜을 준비해보자. 두부와 버섯에 양파, 당근, 감자 등 채소를 넉넉하게 넣어 색감도 다채롭고 식감도 풍부하다.

 

기본 재료는 단단한 두부 1모와 표고버섯 5개, 팽이버섯 1봉, 양파와 감자 1개씩, 당근 1/4개, 청고추와 홍고추, 부추가 필요하다. 당면도 넣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일단 두부의 사방 2cm 크기로 자른 뒤 밀가루를 묻혀 팬에 튀기듯 굽는다. 사전에 물기를 제거해야 기름이 튀지 않고 잘 눌러 붙지도 않으니 유의한다. 감자, 당근은 껍질을 벗겨 둥글게 다듬고 팽이버섯은 밑동을 자르고 부추는 팽이버섯과 비슷한 길이로 자른다.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 당근, 감자를 볶다가 떡국용으로 끓인 채소국물을 700ml 넣고 팔팔 끓인다. 양념으로는 간장 6큰술, 배즙 4큰술, 다진마늘과 고춧가루 2작은술을 넣고 참기름, 다진파, 참깨도 약간씩 추가한다.

 

감자와 당근이 익으면 물에 불린 당면과 두부, 표고버섯을 넣고 팽이버섯과 송송 썬 고추, 부추도 올린다. 접시에 담아낸 뒤 통깨를 살살 뿌리면 먹음직스러운 일품요리가 완성된다.

 

 

◆ 고기 없지만 노릇하게 녹두전 

 

평소 전을 잘 먹지 않는 사람도 명절이면 지글지글 기름 냄새 풍기는 전이 생각난다. 동그랑땡이나 육전, 꼬지전 등 다양한 전 가운데 녹두전은 돼지고기 없이 조리해도 맛이 좋다.

 

특히 녹두는 해독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돼지고기 대신 숙주와 배추김치를 넣어 식감은 아삭하고 뒷맛은 깔끔하다.

 

필요한 재료도 간단하다. 녹두 250g에 김치와 숙주, 소금, 홍고추, 요리용 기름뿐이다. 김치와 숙주는 3:2 비율에 녹두와는 동량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하루 전날, 녹두를 미리 찬물에 담가놓는다. 충분히 불린 녹두의 껍질과 물기를 제거한 뒤 믹서에 곱게 갈아놓는다. 김치는 큼직하게 다져서 물에 씻은 후 물기를 꼭 짜낸다. 녹두반죽과 김치를 섞은 뒤 기름을 두른 달군 팬에 동그랗게 올린다. 충분히 익기 전 재빨리 숙주와 홍고추를 얹은 뒤 노릇해지면 뒤집는다. 간은 소금으로 맞추고 마지막에 들기름을 두르면 고소한 풍미가 입맛을 당긴다.

 

 

◆ 채소만 들어간 만두

 

최근 ‘윤스테이’에 채식만두가 등장하며 이목을 끌었다. 양배추와 당근, 새송이버섯과 대파만으로도 만두를 만들 수 있다. 우선 양배추 한 통을 한입크기로 썰고 당근은 얇게 채 썰고 대파는 잘게 썬다. 당면은 미리 물에 불려놓는다. 달군 팬에 기름을 둘러 양배추를 볶다가 숨이 죽으면 당근, 당면을 넣어 볶는다. 중간중간 가위로 당면은 짧게 잘라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에 대파를 넣고 볶다가 마무리하면 된다.

 

이렇게 완성한 만두소를 만두피에 넣어 모양을 만든다. 쪄먹는 것도 팬에 기름을 둘러 구워먹는 것도 모두 잘 어울린다. 굳이 채식을 하지 않더라도 고기만두를 먹으면 소화가 잘 안 되고 잡냄새가 느껴졌다면 담백한 채소 만두에 도전해보자.

배너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


프로필 사진
김규아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입니다. 신선한 뉴스, 잘 차려드릴게요!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2021년도 인터넷신문위원회 저널리즘 이슈포럼' 교육 이수했습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