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없이 뭘 먹고 사냐는 질문에 의외로 비건들은 어리둥절하다. 채소와 곡식을 활용한 음식도 많고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식재료도 무궁무진하다. 식물성 단백질을 비롯해 필수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면서 잘 챙겨 먹는 비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채식주의가 생각처럼 어려운 일도 아니다.
또 비건 시장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비건 식품도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등 가공식품과 ‘정크푸드’도 다수 포함돼 있다. 채식을 한다면서 이 같은 정크푸드를 위주로 섭취하는 이들을 두고 ‘정크비건’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물론 다양한 비건제품이 채식 시장의 발달과 채식인의 선택지 확대를 견인하는 데 의의가 있겠지만 건강식이라고는 볼 수 없다. 특히 건강 때문에 채식을 진행하는 경우라면 고르지 못할 선택지다.
이에 비건뉴스는 건강한 채식밥상을 알리기 위해 [비건COOK]을 기획했다. 본지는 홍복희 요리연구가와 함께 비건, 락토, 오보, 페스코 등 다양한 채식주의자를 위한 레시피를 소개하면서 건강한 채식을 도모한다. [편집자주]
가지는 섬유질, 단백질 등 다양한 영양소가 포함된 채소로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 탁월한 효능을 가졌다. 독특한 식감을 가져 호불호가 갈리는 채소지만 다양한 밥반찬으로 활용된다. 주로 구이나 볶음으로 즐기거나 특별한 날엔 튀김으로도 즐긴다.
시간이 많이 걸리는 볶음, 튀김 대신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찜으로 만드는 것은 어떨까. 여기에 입맛을 돋우는 양념을 더한다면 간편하게 봄맞이 특식이 완성된다.
■ '5분 가지찜' 재료
재료 : 가지 3개, 맛간장 2큰술, 홍고추 1큰술, 청양고추 1큰술, 쪽파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올리고당 1큰술, 깨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 만드는 법
1. 가지를 깨끗이 씻어 2~3cm 정도 크기로 동그랗게 썰어준 뒤 밑을 조금 남기고 가운데 '+' 자 모양으로 칼집을 낸다.
2. 손질한 가지는 전자레인지에 3분 돌린다.
3. 쪽파, 홍고추, 청양고추는 잘게 썰어준 뒤 맛간장 2큰술, 고춧가루 1큰술, 올리고당 1큰술, 다진마늘 1작은 술과 함께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접시에 가지를 가지런히 올린 뒤 양념을 끼얹어 주면 '5분 가지찜' 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