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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리뷰] 파리바게뜨X풀무원 ‘그린 페어’ 두부텐더 시저 샐러드

전 세계적으로 건강·환경보호·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식품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비건(Vegan)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대체육은 물론 라면과 만두, 간편식까지 매일 쏟아져 나오는 비건 식품을 직접 먹어봤다. [편집자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식물성 지향 식품 선도 기업’을 선언하고 두부 가공 식품을 비롯해 대체육을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왔던 풀무원이 이번에는 SPC 그룹 파리바게뜨와 손잡고 ‘그린 페어’를 열었다.

 

 

지난 16일 파리바게뜨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그린 페어’를 열고 풀무원의 두부와 식물성 대체육 제품을 활용한 신제품 3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내놓은 신제품은 ‘플랜트 디럭스 샌드위치’와 ‘건강한 두부참깨 버거’ 그리고 ‘두부텐더 시저 샐러드’로 구성됐다.

 

 

기자는 상품이 처음 발매되는 17일 오전 가까운 파리바게뜨 매장에 들러 신제품을 확인했다. 안타깝게도 ‘건강한 두부참깨 버거’와 ‘플랜트 디럭스 샌드위치’는 보이지 않았고 하나 남아있던 ‘두부텐더 시저 샐러드’를 구매했다.

 

 

‘두부텐더 시저 샐러드’의 가격은 6,400원으로 동일 브랜드의 다른 샐러드와 비교했을 때 가격은 조금 높은 편이다. 칼로리 역시 다른 샐러드와 비교했을 때 조금 높은 편에 속하는 316kcal였다.

 

 

한눈에 봐도 ‘두부텐더 시저 샐러드’는 삶은 계란이 포함돼 비건을 위한 제품은 아니다. 원재료를 살펴보니 시저 드레싱에도 파마산 치즈가 포함돼 있어 우유, 달걀이 함유됐다. 다른 샐러드보다 높은 칼로리인 것도 파마산 치즈 드레싱 때문으로 예상된다.

 

 

두 개로 분리가 되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던 ‘두부텐더 시저 샐러드’는 오이, 크랜베리, 삶은 달걀과 두부 텐더, 렌틸스, 화이트 퀴노아, 볶은 레드 퀴노아, 파마산 시저 드레싱이 각각 따로 배치됐으며 방울토마토와 적양배추, 양상추, 당근 등 채소가 1층에 자리에 토핑을 부어 먹으면 되는 간편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평소 두부텐더를 접해본 적 없는 논 비건 지인은 결두부의 생김새부터 닭가슴살과 똑같다며 감탄했다. 맛도 두부라는 것을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로 쫄깃한 고기 식감이 난다며 같은 텐더라면 앞으로 치킨텐더가 아닌 두부텐더를 먹을 의향이 있다고 밝힐 정도로 만족했다.

 

 

크렌베리와 렌틸스, 퀴노아 곡물과 오이의 색다른 조합이 상큼하게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했으며 익숙한 파마산 시저 드레싱의 맛은 두부텐더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삶은 달걀과 렌틸스 및 퀴노아 곡물, 두부텐더 등의 다양한 식감이 어우러져 씹는 재미를 더했으며 샐러드를 먹고 난 뒤에도 반나절이 지날 때까지 배가 부를 만큼 포만감도 높은 제품이었다.

 

아쉬운 것은 역시 완벽한 비건들은 못 먹는 제품이라는 것. 삶은 달걀 및 파마산 시저 드레싱이 비건이 아닌 것과 더불어 풀무원에서 제조하는 ‘두부텐더’에는 조개껍데기의 성분인 패각칼슘이 극소량 함유돼 비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유연한 채식을 하고 있거나 대체육이라는 허들이 너무 높은 이들에게는 두부텐더를 먼저 시식해볼 것을 권한다. 바삭한 튀김옷과 결두부의 식감이 치킨 텐더와 익숙한 맛을 내며 식물성 단백질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린페어'는 지난 17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되며 신제품 3종은 파리바게뜨 전국 매장은 물론 배달 앱 해피오더와 요기요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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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아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입니다. 신선한 뉴스, 잘 차려드릴게요!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2021년도 인터넷신문위원회 저널리즘 이슈포럼' 교육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