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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미국 성인 65% “건강에 좋다면 식물성 식단 시도할 의향”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미국 성인의 절반 이상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과학적 근거가 주어진다면 식물성 식단을 기꺼이 시도해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책임 있는 의학을 위한 의사회(PCRM)가 최근 발표한 '비건 식단 확산 관련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5%가 "식물성 식단이 건강 개선과 만성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증거가 있을 경우 이를 시도해볼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미국 성인 2,20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연령·성별·소득·교육 수준·인종 등을 반영해 대표성을 확보했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2%포인트다.

 

조사 결과 실제로 완전 채식(비건) 식단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미국인은 전체의 1%에 불과했고, 유제품과 계란을 포함하는 락토오보 채식주의자도 1%에 그쳤다. 나머지 대다수인 95%는 한 달에 한 번 이상 육류나 가금류를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성 식단의 건강상 이점에 대한 인식은 연령과 인종, 교육 수준, 소득 수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인 50%는 “식물성 식단이 건강을 향상시키고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특히 젊은 층, 비백인 계층, 대학 졸업 이상의 학력을 지닌 고소득 도시 거주자일수록 이러한 인식과 수용 의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의료 전문가와의 상담 경험 여부도 식단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20%는 1차 진료 의사로부터 식물성 식단의 효과에 대해 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 또한 젊은 층과 비백인, 도시 거주자에게서 더 자주 나타났다. 반면 절반이 넘는 54%는 주치의로부터 관련 내용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해, 의료 현장에서의 정보 전달 부족도 확인됐다.

 

PCRM 측은 “식물성 식단이 실제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과학적으로 다수 입증된 바 있다”며 “환자와 시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의료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수치는 식물성 식단이 아직까지 미국 내에서 소수의 선택이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과 과학적 정보가 뒷받침될 경우 대중적인 수용 가능성 또한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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