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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9월 24일 '기후정의행진' 개최…"기후위기와 불평등 이대로 살 수 없다"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2022년은 그 어느 때보다 ‘기후위기’라는 단어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었다. 유럽에서는 최악의 가뭄과 폭염이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대형 산불 등도 잇따랐다. 일본에서는 폭우로 인해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파키스탄에서는 그치지 않는 비로 인해 국토의 3분의 1일 잠겨버렸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역대급 가뭄으로 인해 작물 경작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 등 영남 권역은 큰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기후위기는 인간의 생존 문제와 직결된다. 올해만 하더라도 기후위기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보금자리를 잃었으며 일자리를 잃었고 목숨을 잃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기후위기로 인해 입는 피해가 공평하지 않다는 것이다.

 

올해 기후위기로 인해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겨버린 파키스탄은 전 세계 탄소배출량이 가장 적은 국가다. 기후위기를 일으키는 탄소 배출을 가장 적게하는 나라가 그 피해를 가장 먼저 당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서울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던 지난 8월 가장 많은 침수 피해를 입은 건 반지하, 쪽방 등에 사는 저소득층 주민들이었다.

 

 

 

이렇듯 사회 밑바닥부터 피해를 입는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민들이 거리로 나선다.

 

9월 24일 세계 기후 행동의 날을 맞아서 ‘9월기후정의행동’이 열리는 것이다. 세계 기후 행동의 날은 2018년 시작된 스웨덴의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금요일마다 홀로 진행한 ‘기후를 위한 결석시위’를 지지하는 전 세계 청년·청소년들이 거리에서 만나 기후위기 대응 강화를 외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참가자들은 기후위기로 사라지는 것들을 애도하고 기후변화에 숨겨진 불평등을 지적할 예정이다. 340여 개 단체로 구성된 ‘9월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9월기후정의행동’은, 지난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노동, 교육, 정당, 종교 등 각 부문과 지역에서 진행하는 ‘기후정의주간’과 수만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9.24 기후정의행진’으로 진행된다.

 

 

‘기후정의주간’에는 해외노조와 농민운동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국제포럼, 기후악당기업을 규탄하는 강남행진, 청소년들이 주최하는 글로벌기후파업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행동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24일 서울 시청 일대에서 열리는 ‘9.24 기후정의행진’은 최소 2만 명, 최대 5만 명의 시민들이 모여 서울 주요 거점들을 경유해 행진하는 행사로 사전부스, 메인 집회, 행진, 문화제를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요구를 촉구한다. ‘9.24 기후정의행진’은 대구광역시, 인천광역시, 부산광역시를 비롯한 전국 22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린다. 

 

 

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는 "'기후정의’는 기후위기를 초래한 현 체제에 맞서고, 다른 세계로의 전환을 향한 가치이자 방향타"라면서 "기후정의를 외치고 요구하자"고 전했다. 이어 조직위는 "9월 24일, 기후정의를 기치로 거대한 행진을 시작한다"라면서 "기후정의행진으로 모인 우리가 대안이 되자. 기후위기 시대, 모두가 함께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한 싸움을 다시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9월 24일, 기후위기 해결을 요구하고 불평등 해결을 촉구하는 기후정의행진에 함께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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