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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그린칼라’의 급부상, 2050년까지 일자리 3억 개 창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응을 위한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산업 종사자인 ‘그린 칼라’ 직업군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는 ‘탄소 제로를 향한 노력: 공정한 전환에서 그린 칼라 인력의 증가(Work toward net zero: The rise of the Green Collar workforce in a just transition)’ 보고서를 발표하고 앞으로 친환경 산업과 관련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무직 종사자들을 의미하는 ‘화이트칼라’, 생산현장 종사자를 뜻하는 ‘블루칼라’와 같이 ‘그린칼라’는 친환경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기후변화가 본격화되면서 자연재해를 예측하거나, 재난을 관리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ESG, 친환경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산업을 이끌어 간다.

 

딜로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극심한 기후변화와 더불어 탈탄소 정책 등으로 인해 8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전망이다. 8억 개의 일자리는 전 세계 인력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로 사라지는 일자리를 대신해 2050년까지 3억 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딜로이트 글로벌 미래 작업 리더인 스티브 하트필트(Steve Hatfield)는 기존 일자리 가운데 농업과 화석연료 기반 에너지 사업 등이 가장 취약한 직업군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과 아프리카 지역의 노동자 중 43%가 탈탄소 전환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높았다.

 

보고서는 2050년까지 탄소 제로 배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재생 가능 에너지원으로의 적극적인 전환을 위해 추가적인 일자리가 필요로 할 것으로 예측했다. 녹색 수소와 같은 기술을 중심으로 새로운 산업과 역할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국가별로는 유럽에서 2100만 개, 미주에서 2600만 개, 아프리카에서 7500만 개, 아시아 태평양에서 1억 8000만 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딜로이트 경제연구소 파트너인 프라딥 필립 박사(Dr. Pradeep Philip)는 “탄소중립 경제에서 일자리에 필요한 기술은 이미 80%가 갖춰진 상태이기 때문에 완전히 재교육을 하기 보다 기술 향상에 집중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린 칼라 인력이 탄소중립 경제로 전환의 원동력이 될 것이며 정부의 올바른 정책 지원을 통해 더 많은 노동자에게 공평하게 좋은 일자리를 분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딜로이트 보고서는 원활한 일자리 전환 과정을 위해서는 사전 예방적 공공 정책이 취약한 지역, 산업 및 근로자를 지원하고 고부가가치 일자리 창출, 교육 및 훈련 시스템의 개혁, 효과적인 기술 재할당을 위한 정책 추진, 명확하게 정의된 감축 목표 설정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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