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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월드컵엔 치킨' 공식, 채식 대안으로 깨버리자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가 28일 10시 열리는 가운데 축구 경기 관람에 함께할 메뉴로 치킨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치킨이 스포츠와 함께하는 국민 야식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5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은 대한민국과 우루과이 축구 경기가 있던 24일 평균 가맹점 매출이 전주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hc치킨도 24일 당일 전국 매장 매출이 전월대비 200%, 전주대비 130% 증가해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BBQ도 매출이 전월 동기 대비 17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한국인들의 ‘국민 야식’인 치킨이 월드컵 시즌을 맞아 큰 사랑을 얻고 있지만 실제 치킨이 되는 육계의 사육환경에 대해 아는 이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닭은 원래 평균 수명이 10년에 달하는 동물이다. 하지만 치킨이 되는 육계의 경우 생후 30일 안팎에 도축된다. 더 빨리 많은 양의 닭을 생산하기 위해서 성장촉진제 항생제 등 화학 성분이 투여되기도 한다. 이러한 짧은 생마저도 배터리 케이지에서 지내게 되는데 그 공간이 한 마리당 A4용지 3분의 2에 해당하는 작은 공간이다. 움직임을 제한하는 공간에서 생활하는 닭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다른 닭의 깃털을 쪼는 등 이상행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에 최근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치킨을 대신해 비건 채식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종류가 다양하다. 

 

먼저 국내 대체육 제조 업체 위미트의 비건 치킨을 들 수 있다. 위미트는 국산 새송이 버섯과 두부, 병아리콩, 밀단백 등으로 ‘치킨 맛’을 낸 식물성 대체육을 선보였다. 위미트의 프라이드와 꿔바로우는 자체 개발한 ‘고수분대체육(HMMA)’ 기술을 활용해 만들어 실제 치킨과 비슷한 맛과 식감을 재현해냈다.

 

 

지난 2021년 첫선을 보인 프라이드, 꿔바로우 제품은 크라우드펀딩에서 10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주목을 받았으며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창업 기업을 발굴·홍보하기 위해 추진 중인 에이(A)-벤처스 제27호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위미트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카카오 메이커스 등 온라인 채널로 판매하고 전국 34곳의 맛집·레스토랑 등에도 공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치킨텐더의 대안으로 두부텐더가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선보인 두부텐더는 새롭게 개발한 결이 살아있는 결두부를 사용해 치킨텐더의 외관과 닭고기의 식감을 구현한 혁신 제품이다. 결두부는 대두에서 추출한 두유를 냉각한 뒤 응고제를 넣고 냉동, 해동, 성형 등 여러 과정을 거쳐 일정한 짜임새가 있는 ‘결’을 형성한 두부다.

 

얇은 두부가 여러 겹 쌓인 결 형태의 색다른 두부로서 닭가슴살과 유사한 질감은 물론 보통의 고기처럼 쫄깃한 식감까지 낼 수 있도록 개발됐다. 결 사이로 소스가 잘 스며드는 덕분에 일반 고단백 두부보다 요리 소재로 적합하다. 단백질 함량도 일반 두부의 약 2배로 영양적으로도 유익하다. 이러한 맛과 영양으로 주목받은 두부텐더는 풀무원의 식물성 브랜드 ‘지구식단’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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