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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英 동물권 단체 “육류 산업 보조금 중단해라”…운동가 폭행한 시민 체포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시위에서 동물 운동가를 폭행한 혐의로 시민 1명이 체포됐다.

 

지난 15일 (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국제 동물권 운동단체 ‘애니멀 레벨리온’(Animal Rebellion)이 발렌타인데이에 웨스터민스터 브릿지에서 연 시위에서 총 6명이 체포됐으며 이중 1명은 시위대를 폭행한 시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니멀 레벨리온은 리시 수낵(Rishi Sunak) 영국 총리가 동물 농업 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것을 두고 이를 비판하고자 발렌타인데이 시위를 개최했으며 웨스트민스터 브릿지를 오가는 도로를 점거하고 리시 수낵 총리의 가면을 쓴 시위자와 동물 농업 산업을 대표하는 시위자가 가짜 돈 가방을 주고 받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도로를 점거해 시위를 하는 과정에서 시민과의 마찰이 일어났고 시민은 시위자들의 의자를 비롯한 소품을 집어던지고 시위자들의 팔을 잡고 바닥에 질질끌고 도로 밖으로 내몰았다. 이 날 시위대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시민에 대해 애니멀 레벨리온 측은 어떠한 고발 조치를 하지 않겠다고 성명으로 발표했다. 대신 해당 시민을 초대해 대화를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올가 코글란(Orla Coghlan) 애니멀 레벨리온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의 행동으로 인해 대중에게 혼란을 주고 자연스럽게 분노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감을 느낀다. 오늘 개입한 혐의로 체포된 개인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하여 애니멀 레벨리온의 누구와도 앉아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초대해 사랑과 연민으로 이 상황을 해결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애니멀 레벨리온에 따르면 정부는 축산업이 지속 불가능하고 기후 위기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십억 파운드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이들은 정부가 해당 산업에 대한 보조금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애니멀 레벨리온의 일원인 조슈아 레인(Joshua Lane)은 성명을 통해 "리시 수낵은 인간과 비인간 모두 기후 붕괴의 최악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향한 길을 이끌어낼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면서 "축산업과 낙농업 관련 보조금을 중단하고 이들은 대신 식물 기반 농업으로 전환하도록 돕기 위해 현재 가축으로 사용되는 토지를 재야생화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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