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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누가누가 더 착하나" 유통업계 ‘지구의 날’ 맞아 친환경 성과 공개

제주삼다수 3년간 플라스틱 2570톤 감축
스타벅스 개인컵 주문량 1분기에 15% 상승
이마트 '가플지우' 지난해 폐플라스틱 2톤 수거·재활용
요기요 2년간 플라스틱 1300톤 감축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기업의 친환경 행보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업계 전반에 걸쳐 ESG 경영 전략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여러 기업이 그동안의 친환경 성과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 제주삼다수는 무라벨 제품 등 플라스틱 감축 노력을 통한 성과를 공개했다. 제주삼다수는 3년 동안 플라스틱 사용량을 2570톤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대비 약 9% 가량 절감한 성과다.

 

앞서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2021년 친환경 경영 비전인 ‘그린 홀 프로세스(Green Whole Process)’를 발표하고 생산부터 수거, 새활용(업사이클)까지 제품 전 과정을 친환경으로 진행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며,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같은 해 라벨 없는 제품인 제주삼다수 그린을 출시하면서 음용 후 그대로 순환시킬 수 있는 3無(무라벨·무색캡·무색병) 시스템을 완성해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재활용 최우수등급을 취득했다.

 

 

이와 함께 국내 생수업계에서 처음으로 재활용 페트를 적용한 화학적 재활용 페트 ‘제주삼다수 리본(RE:Born)’을 개발하는 등 소재혁신을 통한 친환경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친환경 제품 확대뿐만 아니라 제주삼다수는 지난 2003년부터 제주삼다수 용기 경량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지난해에는 330㎖와 500㎖ 제품의 용기를 추가로 경량화해 환경부로부터 저탄소 제품 인증을 취득했다.

 

이외에도 제주개발공사는 제주도와 함께하는 자원순환 프로젝트, 전문 기업과 함께하는 업사이클링 등을 통해 자원순환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공사는 제주도에 투명 페트병 전용 수거시설을 마련하고 음용한 삼다수병을 ‘페트병 자동수거보상기’를 통해 수거하고 있다. 이렇게 모인 플라스틱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9900만개로 이산화탄소 6000t을 감축하는 효과를 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기업의 ESG경영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지구와 미래를 위해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도 환경재단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다다익선 캠페인’을 통해 개인 컵을 사용하는 고객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다익선 캠페인’은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다회용 컵을 사용하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모바일 이모티콘, 커피 쿠폰 등을 제공하는 행사다.

 

지난해 처음 진행했던 ‘다다익선 캠페인’에서는 1만 명이 넘는 고객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진행된 바 있다. 당시 다다익선 캠페인 효과로 인해 22년 4월 개인 컵 주문건 수는 약 230만 건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21년도 4월) 150여만 건 대비 53% 증가했었다.

 

올해 1분기에도 개인 컵 주문건수는 633만여 건을 기록하며, 전년도 1분기 약 547만 건 대비 15% 이상 상승하는 등 스타벅스 고객의 개인 컵 이용 건 수는 지속 증가추세다. 스타벅스에서 개인 컵 관련 시스템 집계를 시작한 2007년부터 올해 3월까지 개인 다회용 컵으로 주문한 건수는 누적 1억 1788만 건에 달한다.

 

 

이마트도 플라스틱 감축 캠페인 ‘가플지우(가져와요 플라스틱 지켜가요 우리바다)’을 확대 개최한다고 밝히면서 그동안 진행해온 플라스틱 감축 노력의 성과를 언급했다.

 

가플지우는 이마트가 기업·기관 참여형 친환경 플랫폼으로 2018년 구축했다. 폐플라스틱 수거·재활용과 연안 정화가 주요 활동이다. 설립 첫 해 이마트 P&G, 테라사이클을 포함한 3개 기업으로 시작한 가플지우는 2022년 참여 기업·기관이 13개로 늘어났다.

 

실제로 이마트와 협력사는 지난 한 해에만 폐플라스틱 2톤을 수거·재활용했으며, 전국 19개 연안 정화 활동으로 약 6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또한 가플지우 파트너사를 통한 브랜드데이 SNS에서는 2500만 이상의 노출을 발생시키며, 환경 보호에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경희 이마트 ESG담당은 "이마트가 친환경 플랫폼 '가플지우' 캠페인의 활동 반경을 넓히며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며 "특히 고객들은 탄소중립포인트 두 배 적립 프로모션 및 대규모 친환경 농산물 행사를 통해 실질적으로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도움을 받음과 동시에 친환경 소비 활동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기요도 '지구의 날'을 맞아 지난 2년 동안 고객과 임직원들이 이룬 친환경 활동 결과를 공개했다. 요기요 친환경 활동 결과 데이터 분석 결과,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요기요의 주요 3대 친환경 활동인 △일회용 수저 안 받기 기본값 변경 △사내 카페 다회용컵 도입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도입 등을 통해 총 130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 저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6월부터 요기요는 쉽고 간편하게 고객들이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앱 내 ‘일회용 수저, 포크 안 받기’를 기본값으로 변경했다. 그 결과 요기요 주문 시 일회용 수저를 선택한 하지 않은 주문 비율은 매월 평균 약 75% 이상 수준을 유지하며 약 2500톤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 성과를 거뒀다. 같은 기간 내 요기요 사내 카페에서도 친환경 다회용컵으로 전면 교체 사용하고,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을 금지했다. 현재까지 이를 통해서만 약 20만개 이상의 일회용컵 사용량을 줄이고, 텀블러 사용을 확대했다.

민간 배달앱 최초로 도입한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역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 강남권 시범사업에 이어 현재 관악구, 광진구, 서대문구까지 지역을 확장 운영하고 있다. 22년 4분기 다회용기 평균 주문 수는 사업 시작 1년 만에 약 7배 이상 증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요기요는 이달 27일부터 서울에 이어 경기도 지역까지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용인시, 화성시, 김포시, 안산시를 시작으로 5월에는 안성시와 시흥시에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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