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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무궁무진한 비건 레더 소재…인도 ‘바이오레더’, 토마토 가죽 개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을 생각하고 동물을 해치지 않는 비거니즘 라이프스타일이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소재로 만든 비건 가죽이 개발되고 있다. 최근 인도의 대체 가죽 스타트업이 토마토로 만든 가죽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9일 미국 채식전문매체 베지코노미스트(Vegconomist)는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체 가죽 제조 브랜드 바이오레더(Bioleather)가 토마토를 기반으로 한 대체 가죽을 개발해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바이오레더는 버려지는 토마토 폐기물로부터 셀룰로오스 섬유를 추출해 만든 완전 생분해성 소재의 토마토 가죽을 개발했다.

 

 

바이오레더에 따르면 대부분의 식물성 대체 가죽이 내구성 향상을 위해 폴리우레탄 레이어를 더하는 것과 비교해 토마토 가죽은 토마토 합성물의 변형에 강한 자연적 특성으로 인해 그 자체로 내구성이 뛰어나 폴리우레탄이 함유되지 않았다.

 

 

아울러 가볍고, 물과 마모에 강한 것 또한 토마토 가죽만의 큰 장점이며 일반 가죽보다 98% 더 적은 물 사용과 94% 적은 땅 사용, 90% 적은 탄소배출량을 기록해 지속가능성 면에서도 뛰어나다. 이에 지난 2021년 첫 개발 당시 해당 소재는 PETA 인도지부의 비건 패션 어워드에서 최고의 섬유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바이오레더는 “우리는 가죽 산업이 동물 가죽과 인조 가죽을 사용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과 계속 증가하는 산업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대체 소재의 부족을 인식하고 토마토 가죽을 만들었다”라면서 “우리는 토마토 가죽을 통해 새로운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만들고 산업 가치 사슬을 통해 윤리적 관행을 촉진해 패션산업을 통한 더 나은 세상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레더는 미생물에서 파생된 생분해성 비건 가죽을 개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9년 처음 개발된 오리지널 바이오레더 소재는 탄소중립 제품이며 완전 천연 염료로 만들어졌다. 아울러 악어가죽의 질감을 본뜬 이그조틱 버전도 있어 고급 잡화 등에 사용이 용이하다.

 

 

토마토 가죽은 감촉이 거친 솔리드(Solid), 감촉이 부드러운 소프트(Soft)로 구성됐으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되고 있다. 바이오레더 측은 토마토 가죽 판매를 개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레더를 사용한 신발, 가방 등이 더욱 많이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토마토 가죽과 같은 식물성 소재로 만든 비건 가죽은 이미 패션 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파인애플이나 버섯을 활용한 비건 가죽 뿐만 아니라 인도의 아트마레더(Atma Leather)는 바나나 폐기물로 대체 가죽을 만들었다. 아울러 아랍에미리트의 루케터(Leukeather)는 버려지는 은자귀나무(River tamarind)의 꼬투리(pods)로 가죽 대안을 제시했으며 제로웨이스트 기업인 제타(Zèta)는 네스프레소(Nespresso)와 협력해 커피 찌꺼기로 만든 가죽 운동화를 선보이기도 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밴티지 마켓 리서치(Vantage Market Research)’는 환경 보호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글로벌 비건레더 시장이 연평균 9.5%씩 성장해 2030년에는 1억 600만달러(1394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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