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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세계 벌의 날’, 벌통임대·밀원수 식재로 꿀벌 살리기 나서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5월 20일은 '세계 벌의 날'이다. 2017년 국제연합(UN)이 생태계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로, 멸종 위기에 처한 꿀벌을 보호하는 활동을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에 국내 여러 기업들도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의 중요성과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꿀벌이 서식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밀원수를 심었다. 지난 18일 KB금융은 임직원이 참여하는 밀원수 심기 행사를 강원도 홍천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케이비(K-Be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4년까지 강원도 홍천 등지에 10만 그루의 밀원수 묘목을 심는 ‘밀원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숲 조성을 위한 부지 정리를 시작으로 기반 시설 설치, 적합 수종을 위한 테스트 조림(造林) 과정을 거쳐 올해부터는 묘목을 재배하는 식재·양묘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해 전국적으로 동시에 꽃이 피고, 개화 유지 기간도 점점 짧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헛개나무, 백합나무, 쉬나무 등 다양한 묘목으로 밀원숲을 조성하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밀원숲 조성 사업으로 양봉이 가능한 환경도 마련됨에 따라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KB금융은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며 발전할 수 있도록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고 생물의 다양성을 보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KB금융은 대중들에게 꿀벌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기 위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배우 김효진과 함께 영상 ‘꿀벌을 위하여’를 다국어로 제작해 공개했다. 4분짜리 영상은 기후변화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꿀벌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한 ‘도시 양봉’의 중요성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한 꿀벌의 먹이가 되는 밀원식물 심기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나무 심기 등 생활 속에서 꿀벌을 위해 누리꾼이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지구 환경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 누리꾼의 작은 실천으로 이어진다면 국가 브랜드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되기에 꿀벌에 관한 시리즈 영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유튜브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로 전파 중이며, 특히 전 세계 주요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도 영상을 공유하여 널리 알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밀원수를 식재하는 것뿐만 아니라 화분 매개 전용 벌통을 임대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꿀벌 지키기에 나선다. 지난 11일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해에 이어 ‘꿀벌 귀환 캠페인’을 확대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해 국민 모금 및 밀원수 식재에 이어 올해 화분 매개용 벌통 임대, 밀원수 식재, 미래세대 교육 등을 실시해 꿀벌 실종 문제 해결에 나선다.

 

앞서 공사는 지난 2월 화분 매개 전용 벌통 임대와 밀원수 식재·분양을 위해 나주배원예농협과 업무협약을 맺고, 벌통 인공수분이 어려운 취약농가(고령농 등)를 대상으로 250여 통의 벌통 임대를 지원했다. 또한 '식목일 행사'와 '내 나무 갖기 캠페인'을 통해 전국 각지 청사 내 1000여 그루의 밀원수 식재와 공사 내 어린이집 아동들을 대상으로 꿀벌의 가치에 대해 알리는 교육 등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해나가고 있다.

 

공사는 오는 20일 '세계 꿀벌의 날'을 맞아 나주배원예농협과 함께 밀원수 묘목을 식재하고, 향후 2~3년 육성한 뒤 취약농가를 대상으로 무료 분양할 예정이다.

 

이병호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꿀벌 실종 이슈에 대한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이라며 "공사는 앞으로도 꿀벌 귀환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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