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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美 고등학생 “식물성 우유 홍보하게 해달라” 강제 우유 급식에 학군 고소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고등학생이 우유를 강제로 급여하는 학군을 고소했다.

 

지난 13일 뉴욕포스트,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은 로스앤젤레스의 이글 락(Eagle Rock)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마리엘 윌리엄슨(Marielle Williamson)이 동물성 우유 홍보를 강제한 미국 농무부(USDA),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 학교 행정관 등을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리엘 윌리엄슨은 비건 3년 차로 고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제공되는 동물성 우유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고 식물성 우유에 대한 이점을 홍보하기 위해 관련 문의를 학교 행정부에게 한 결과 학교 행정부가 유제품의 이점을 홍보하는 경우에만 식물성 우유의 이점을 홍보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녀는 행정부의 답변이 자신이 진행하려고 하던 식물성 우유 캠페인을 무산시킬 목적이라고 보고 이것이 수정헌법 제1조의 권리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그녀는 예방적 식물 기반 의학을 옹호하는 비영리 단체인 책임 있는 의학 의사 위원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가 제기한 소송에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에서는 전국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학교라면 카페테리아에서 우유를 제공하는 것이 의무화돼 있다. 미국농부무 웹사이트에는 무지방 및 저지방 우유가 아이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고 필수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실제 국제 유제품 협회에 따르면 미국 액상 우유의 7%는 미국 학교에서 소비되고 있다.

 

다만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윤리적 또는 환경적 문제로 동물성 우유를 마시는 것을 멀리하고 식물성 대안을 선택하고 있다. 이에 윌리엄슨은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서 우유 급식 의무화를 없애고 식물성 우유를 도입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그녀는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학우들 가운데 일부는 유당 불내증이 있고 일부는 유당에 싫증을 내고 있다. 다른 옵션이 없을 뿐만 아니라 다른 옵션이 있지 못하도록 손을 쓰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녀는 “우리가 하려는 가장 큰 일 중 하나는 낙농 산업 선전에 가려진 이 정보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또한 이것이 연방법을 변경하기에 충분한 영향을 미치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국립 학교 급식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모든 학교가 과민증이나 의학적 상태에 관계없이 식물성 우유를 선택하도록 요구하는 새로운 법안을 허용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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