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세계적인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의 뷰티 컬렉션 REM 뷰티가 크루얼티 프리 인증을 받아 눈길을 끈다.
지난 달 30일 빌보드는 아리아나 그란데의 REM 뷰티가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의 승인받았으며 곧 ‘글로벌 뷰티 위드아웃 버니스(Global Beauty Without Bunnies)’ 데이터베이스에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REM 뷰티 제품에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뷰티 위드아웃 버니스’ 로고가 표시될 예정이다. 이는 동물실험용으로 가장 많이 희생되고 있는 토끼를 상징하며 잔인하게 진행되는 동물실험 금지를 실천하는 기업에 부여하는 국제적인 인증이다.
리사 랭(Lisa Lange) 페타 수석 부사장은 “모든 화장품 브랜드는 동물에 대한 쓸모없는 실험에서 벗어나야 한다”라면서 “잔인한 실험을 거치지 않은 아리아나의 멋진 뷰티 라인 덕분에 렘 뷰티는 이제 페타의 승인을 받았으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라고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페타에 따르면 전 세계 6000개 이상의 브랜드가 크루얼티 프리 인증을 받았다. 동물을 가둬 강제적으로 눈과 피부에 물질을 발라 시행하는 잔인한 동물 실험은 최근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금기시되고 있다.
이에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고 동물의 원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비건 뷰티는 비건 업계의 다른 시장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팩트미스터(Fact.Mr)의 보고에 따르면 비건 뷰티 시장은 2020년 약 127억 2000만 달러로 평가됐으며 2028년에는 약 247억 9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비건 뷰티 시장이 성장하면서 해외 팝스타들 가운데는 직접 비건 뷰티 라인을 선보이는 경우가 많다. 앞서 채식주의자인 빌리 아일리시는 자신의 이름을 딴 비건 향수를 선보인 바 있으며 해리스타일스 역시 비건 뷰티 브랜드 플리징(Pleasing)을 론칭했다.
아리아나 그란데 역시 REM 뷰티 이전에도 자신의 곡명을 딴 갓 이즈 우먼(God is Woman) 바디케어 라인을 출시했으며 코코넛 및 아르간 오일과 같은 식물성의 지속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 만들어졌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특히 동물을 사랑하는 뮤지션으로도 잘 알려져있는데 2019년에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Orange Twins Rescue라는 동물 구조 센터를 열었으며 돼지를 포함해 12마리의 반려견을 입양해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