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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후위기에 대응해" 모네 작품에 페인트 테러한 기후활동가 2명 체포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변화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환경 운동가들의 과격한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그림이 페인트 테러를 당했다.

 

지난 14일 CNN 등 주요 외신은 기후운동가 두 명이 스웨덴의 스톡홀름 국립박물관(Stockholm's National Museum)에 전시된 모네의 작품 ‘화가의 지베르니 정원(Le jardin de l'artiste à Giverny)’에 빨간 페인트를 묻히고 보호유리에 손을 부착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후운동가는 현지 기후단체 ‘오테르스텔 보트마르케르(Återställ Våtmarker)’ 소속으로 기후단체는 해당 시위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신들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시위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들은 “기후 재앙으로 이미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으며 이는 개인의 건강도 위협한다”라면서 “스웨덴 정부가 국제 기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라고 요구했다. 또한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탄소 배출량을 31% 줄여야 하지만 우리의 배출량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한편 시위를 벌인 기후운동가 두명을 스톡홀름 경찰에 의해 체포를 당했다. 경찰 측은 성명을 통해 “이번 범죄는 가중 기물 파손으로 분류된다. 체포된 2명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사건에 연루됐는지는 불분명하지만, 경찰은 무엇보다도 박물관의 감시 카메라의 도움을 받아 사건의 과정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예술이나 문화 유산이 손상될 위험에 처한 행동을 멀리한다. 문화 유산은 상징적 가치가 크며 어떤 목적으로든 그것을 공격하거나 파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기후운동가들의 예술품 테러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부터 기후변화에 대한 시급성을 상기시키기 위해 기후운동가들은 캐나다, 미국, 유럽의 박물관과 예술 기관에서 유명 예술품에 페인트를 칠하고 신체를 부착하는 등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시위가 발생한 스톡홀름의 국립 박물관의 관장대행 페르 헤드스트롬(Per Hedstrom)은 CNN에 “유리로 둘러싸인 이 그림은 현재 박물관 보존 담당자가 손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검사하고 있다”라면서 “예술 작품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는 행동에 ‘당연히’ 반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화유산은 상징적 가치가 크며 목적을 불문하고 그것을 공격하거나 파괴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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