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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식물성 위주의 자연 식단, 제2형 당뇨병 증상 완화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제2형 당뇨병 유병율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극심한 칼로리 제한 없는 식물 위주의 식단 섭취가 당뇨병 증상을 완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생활습관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Lifestyle Medicine)’에 게재된 미국 버지니아 센타라 프린세스 앤(Sentara Princess Anne) 병원 센타라 심장 전문 웰니스 클리닉의 연구에 따르면 참가자의 37%가 유동식 대체물을 포함하지 않거나 심각한 칼로리 제한을 시행하지 않고 저지방, 식물성 식단을 섭취하는 것만으로 당뇨 증상을 완화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센타라 클리닉에 방문한 41세에서 89세 사이의 당뇨병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는 환자를 포함한 59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치료를 받는 동안 저지방, 식물성 위주의 식단을 처방해 철저히 따를 것을 요구했다.

 

연구자들은 환자의 전자 건강 기록을 사용해 식습관을 채택하고 유지한 사람들을 식별했고 그 결과 생활 방식과 식습관 변화를 도입하기 직전과 직후의 혈당 또는 당화혈색소(HbA1c) 수치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찾았다. 처방받은 저지방, 식물성 위주의 식단을 유지한 참가자들의 체질량 지수(BMI)와 당화혈색소 수치가 크게 감소했으며 특히 22명에게서 눈에띄는 당뇨병 증상 완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22명에게서 발견된 당뇨 증상 완화는 지난 2022년 미국 생활 ​​습관 의학 대학(ACLM)에서 제시한 제2형 당뇨병 완화에 대한 합의된 정의를 활용한 것으로 보고서는 당뇨 증상 완화를 ‘혈당을 낮추기 위한 수술, 장치 또는 능동적인 약물 치료 없이 최소 3개월 동안 당화혈색소(HbA1c) 수치 6.5% 미만’으로 봤다.

 

저자들은 이전의 연구에서도 식물성 식단을 통한 당뇨 증상 완화와 같은 결과가 있었지만 종종 상당한 칼로리 제한이나 액체 식사 대체물을 포함했다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식물 위주의 식이요법 준수를 촉진하고 일상적인 관리의 일부로 통합된 라이프스타일 기반 치료 중재가 당뇨병 증상 완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연구의 주저자인 구나다르 파니그라히(Gunadhar Panigrahi) 박사는 “당뇨병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1차 개입으로서 식이요법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지속적인 완화를 달성할 수 있다는 의료계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연구진은 연구에 참여한 대부분의 환자들이 생활 방식 변화를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의료 제공자와 웰빙 센터의 지도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해당 분야에 정통한 전문가가 신체 운동과 적절한 식이요법의 필요성을 언급해야 하는 것과 동시에 식물 위주의 식습관에 대해 우세하는 정서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파니그라히 박사는 “많은 환자들이 자연 식품, 식물 위주의 식습관을 채택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지만 식물 위주의 식이 패턴을 고수하는 것이 실현 가능하고 심지어 당뇨병에 차도를 보인다는 연구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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