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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역대 최대치…기상청, "매년 기록 갈아치워‥우려"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기후변화 속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우리나라 온실가스 농도가 최고치를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이 30일 내놓은 ‘2022 지구대기감시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안면도 기후변화감시소에서 관측한 우리나라 이산화탄소 농도는 425ppm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423.1ppm)과 비교했을 때 1.9ppm 늘어난 수치로 안면도 감시소에서 관측을 시작한 1999년 이래 최고치다.

 

 

고산(423.5ppm), 울릉도(422.8ppm) 감시소 연평균 이산화탄소 배경농도 역시 전년도 대비 2.0ppm 증가했다. 전 지구 평균(417.1ppm)도 지난해보다 2.2ppm 증가하며 최고 농도를 기록했다.

 

이산화탄소 이외의 다른 종류의 온실가스 농도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안면도에서 관측한 메탄 농도 역시 전년보다 6ppb 증가한 2011ppb를 기록해 관측 이래 최고 농도였다. 아산화질소도 전년보다 1.8ppb 증가한 338.0ppb로 최대치를 경신했다. 안면도 육불화황 농도도 최초 관측(안면도 2007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전년 대비 0.2ppt 증가한 11.4ppt로 최대치를 보였다.

 

 

기상청은 “이산화탄소, 메탄 등 온실가스 농도가 전년도 대비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실뿐만 아니라, 관측 이래(안면도 기준 1999년) 계속 그 농도가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결과 또한 주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온실가스를 포함한 기후변화 원인 물질에 대한 감시와 이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상청의 신뢰성 있는 기후변화 감시정보가 정부, 지방자치단체 및 관련 연구기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 수립 시 정책 판단의 근거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1987년부터 한반도 이산화탄소 등 기후변화 원인 물질을 총 4개 지점(안면도, 고산, 포항, 울릉도·독도)에서 관측하고 있다. 기상청 기후변화감시자료는 세계기상기구가 운영하는 온실가스 세계자료센터 등 전 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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