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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네덜란드, 배양 육류 및 해산물 시식 허가…유럽 국가 중 최초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싱가포르와 미국이 배양육의 일반 판매를 승인하면서 실험실에서 만든 고기가 실제 식탁에 올라올 날이 머지않은 가운데 네덜란드 정부가 재배 육류와 해산물 시식(tasting)을 허가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포브스는 네덜란드 정부가 통제된 환경에서 재배 육류 및 해산물 제품을 맛볼 수 있는 조건에 동의하는 서한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재배 제품을 시식하고자 하는 노력은 있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유럽에서는 EU의 식품 건강 및 안전 조치로 인해 재배된 제품 샘플을 맛보는 것이 불가했다. 하지만 2022년 민주66(D66)이 시대 흐름에 맞춰 처음 ‘실행 강령’을 마련했고 네덜란드는 유럽 최초로 이를 승인했다.

 

해당 실천 강령은 네덜란드의 생명공학 협회 홀랜드바이오(HollandBIO)와 함께 네덜란드 재배 육류 회사 모사 미트(Mosa Meat) 및 미터블(Meatable)이 협의를 통해 작성했다.

 

 

크린 드 누드(Krijn de Nood) 네덜란드 배양육 회사 미터블(Meatable) CEO는 실천 강령 승인에 대해 “네덜란드는 재배 육류의 시식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유럽과 그 외 지역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유지한다. 이제 미터블의 제품을 소비자가 맛보고 경험할 수 있으며 피드백을 통해 제품을 더욱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싱가포르, 미국은 재배 육류 시식을 허용하고 있으며 미터블은 지난 5월 싱가포르 식품청(SFA)의 인증을 받아 처음으로 시식회를 연 바 있다.

 

식물 및 세포 기반 대안을 홍보하는 단체 굿푸드 인스티튜드 유럽(Good Food Institute Europe)은 “유럽에서는 아직 배양 제품 가운데 그 어떤 제품도 승인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정은 푸드테크의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강화하는 동시에 연구를 더욱 활발하게 하고 생산자, 대중 및 정부 당국 간의 대화를 열도록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미래 식량으로서 배양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 정부는 지난달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푸드테크회사인 굿미트(GOOD MEAT)와 업사이드 푸즈(Upside Foods)의 배양 닭고기에 대한 판매를 승인했다. 이에 업사이드 푸즈의 배양 닭고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레스토랑 ‘바 크렌(Bar Crenn)’에서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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